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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CEO] 이건희 회장 두 달 만에 출근경영 재개

[CEO&CEO] 이건희 회장 두 달 만에 출근경영 재개

이건희(70) 삼성전자 회장이 2월 7일 오전 7시 40분 2개월여 만에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했다. 올 들어 첫 출근이다. 삼성그룹 측은 “이 회장이 출근 후 42층 집무실에서 그룹 현안 등을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한 건 지난해 12월 1일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해외 출장이 없다면 매주 2차례 정기적으로 출근했다. 하지만 최근 2개월여 동안은 서초동으로 출근하지 않았다. 대신 삼성의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주로 업무를 봤다. 김순택 미래전략실장이 그룹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보고하는 형식이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2000년에 폐암 수술을 받은 이후 한파가 기승을 부릴 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등 호흡기 질환에 각별히 유의하고 있다”며 “최근 이 회장이 출근을 하지 않은 것도 감기몸살 증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감기몸살로 지난해 말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빈소에도 방문하지 못했다. 한파가 심했던 2월 7일 출근 때도 정문 로비가 아닌 지하 주차장에서 바로 집무실로 향했다.

이 회장은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하지 않는 사이에도 내외부 행사에 적극 참가했다. 1월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에 참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고 다짐했고, 1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 ‘CES 2012’에도 다녀왔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경제단체연합회의 지인 등 만난 후 설 연휴 첫 날인 1월 21일 귀국했다.



어윤대 회장 “아시아 시장 주목”
어윤대(67) KB금융그룹 회장이 2월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 주최로 코엑스에서 열리는 최고경영자 신춘포럼의 발제자로 나섰다. 어 회장은 발제문에서 “올해 경영환경이 나빠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선별적인 투자와 리스크 관리 중심의 경영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아시아 시장이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며 “비즈니스 영토 확장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율과 금리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그는 “환율은 하반기 이후에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며 “신흥국 통화는 강세로, 달러는 약세의 구도가 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는 당분간 저금리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어 회장은 마지막으로 CEO들에게 “기업이 성과를 높이려면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써야 한다”며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순호 회장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받아박순호(66) 세정그룹 회장이 2월 8일 서강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는 “국내 패션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는 물론 바른 경영을 통해 우리사회의 발전을 도모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학위 수여 이유를 설명했다. 박 회장은 사재 330억원을 출연해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해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청와대에서 시상하는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명예 박사 학위는 패션을 더 사랑하고 혼을 담은 제품으로 보답하라는 의미라 생각한다”며 “한국 문화를 담은 패션브랜드를 육성해 한국 패션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정그룹은 1974년 부산에서 출범해 성장한 기업으로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등의 10여개의 순수 국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최현석 사장 “한류 관광객 잡겠다”1월에 하나투어 대표로 취임한 최현석(50) 사장이 2월 5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최 사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 열기에 맞춰 국내 여행과 호텔사업, 문화관광상품 개발에 힘쓰겠다”며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30% 높게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드라마 스폰서, 일본에 진출한 K팝 그룹과의 연계, 동남아 신시장 개발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특히 호텔사업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지난해 여행업계는 큰 폭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에 비해 호텔 공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최 사장은 “하나투어라는 브랜드 파워가 있는 만큼 호텔사업에 상당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며 “현재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많은 제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1월에 자회사인 신영자산개발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호텔사업에 진출했다. 서울 인사동의 관훈빌딩을 리모델링 해서 비즈니스호텔로 운영할 예정이다.



정창영 사장 노사공동선언문 발표2월 6일 취임한 정창영(58) 코레일 신임사장이 한국철도산업노동조합과 2012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정 사장과 노조는 2월 9일 열린 단체협약을 통해 노조 전임자 근로시간면제안을 포함한 25개 안건에 합의했다. 이로써 코레일과 노조는 지난해 11월부터 1차 본교섭과 7차례의 실무교섭을 통해 논의되던 모든 안건을 매듭지었다. 이번 단체협약에서 정 사장은 노사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노사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철도의 핵심 가치인 안전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코레일 측은 설명했다. 정 사장은 취임사에서 철도발전의 전제조건으로 ‘노사상생’을 강조하는 등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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