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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ISCOPE PERSON OF INTEREST - “중국 부자들도 기부 늘려야”

PERISCOPE PERSON OF INTEREST - “중국 부자들도 기부 늘려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삶의 질 향상시키려면 사회 전체의 참여 필요하다”
빌 게이츠가 하이난성 보아오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2013년 4월 8일).



세계 최고의 부자인 빌 게이츠가 중국 공산당 중앙 기관지 인민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인들에게 자선사업에 더 많이 기부하라고 촉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게이츠는 중국 사회 전체가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수준 향상에 투자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이렇게 썼다. “중국에는 성공한 기업가와 사업가들이 많다. … 통찰력 있는 사람들이 중국과 세계의 빈민층 삶을 개선하는 일에 재능을 기부하고 그들을 위해 해결책을 찾는 일이 더 많아지기 바란다. 빈민층을 위해 투자하려면 사회 전체의 참여가 필요하다.”

유명한 자선사업가이기도 한 게이츠는 자산 400억 달러 규모의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운영한다. 이 비영리 단체는 2006년 설립된 이래 283억 달러를 각종 자선사업에 기부했다. 게이츠는 이렇게 덧붙였다. “가난한 사람에 대한 투자로 얻는 기쁨은 영리 사업에서 거두는 성공과 결코 다르지 않다고 나는 믿는다. 더구나 의미는 더 크다.”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부자 1000명 중에 중국인 억만장자가 50명 이상 올라 있다. 그럼에도 영국에 본부를 둔 자선구호재단(CAF)이 지난해 평가한 ‘세계 기부 지수’에 따르면 중국의 기부 실적은 형편 없다. 중국의 억만장자들은 자선사업을 하면 자신들의 재산이 원치 않는 이목을 끌게 된다고 우려한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에서는 지난 30년 동안의 전례 없는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도농간 빈부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농촌에는 연간 소득 1000달러 미만으로 궁핍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아직 많다.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들은 환경오염 퇴치와 보건 개선을 위해 30억 달러의 공익신탁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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