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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1분기 순익 1조340억원…1년 전보다 6.2% 감소

홍콩 ELS 충당부채 1799억원
주당 600원 분기 배당 결의
하나은행, 전년 동기 比 13.1% 줄어든 8432억원

[사진 이용우 기자]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1조3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약 1800억원에 달하는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비용을 반영한 결과다. 

하나금융은 26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3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2%(682억원)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으나, 은행의 홍콩 ELS 충당부채(1799억원)와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 손실(813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2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하나금융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7%로, 전 분기(1.76%)보다 0.01%포인트(p) 높아졌다. 하나은행의 1분기 NIM 역시 전 분기보다 0.03%p 높은 1.55%다. 

하나금융의 비이자이익은 7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다. 

하나금융의 1분기 말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3%로 전 분기보다 0.03%p 높아졌다. 그룹 연체율도 전 분기보다 0.09%p 뛴 0.54%로 집계됐다.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하나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줄어든 8432억원을 기록했다.

홍콩H지수 ELS 충당부채 1799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대출자산의 안정적인 성장, 수수료 이익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했다는 게 하나금융 측 설명이다.

이자이익(1조9688억원)과 수수료 이익(2478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2조2166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 기준 NPL커버리지비율은 216.4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4%, 연체율은 0.29%다.

비은행 관계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하나증권 899억원, 하나캐피탈 602억원, 하나카드 535억원, 하나자산신탁 181억원, 하나생명 45억원 등이다. 

한편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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