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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관련 지주회사 찾기’] 바이오도 지주사가 유망주

[제약·바이오 관련 지주회사 찾기’] 바이오도 지주사가 유망주

6월 셋째 주 핫 클릭 리포트로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의 ‘제약·바이오 관련 지주회사 찾기’를 뽑았다. 이 보고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6월 9~16일 조회수 1위(1067회, 6월 2일 이후 작성 기준)를 기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2013년 이후 화장품과 함께 바이오 업종이 크게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바이오의 강세는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 미국 증시에서도 헬스케어 영역은 자금 유입이 가장 많았고,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미국 내 소비 구조에 기인한다. 미국 경제는 소비사이클에 따라 좌우된다. 그중 헬스케어산업은 개인 소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느리게 회복되는 소비 사이클 속에서도 헬스케어 관련 지출은 다른 품목의 소비 회복 강도에 비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일종의 필수 소비재와 같은 성격을 갖고 있어서다.

인구구조 측면에서도 헬스케어의 강세는 글로벌 트렌드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의 인구구조를 보면 1990년대 중반에 진입하면서 50대 이상 인구 비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후 약 10년간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당시 일본 TOPIX 내 헬스케어산업의 시가총액 비중을 보면 고령화 가속 기간에 헬스케어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빠르게 증가해 고령화 가속화 기간 후반부까지 속도가 유지됐다. 결국 증시는 사회 구조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방식으로 살펴보면 일본보다 정확하게 10년 뒤인 2000년대 중반부터 50대 이상 인구 비율이 증가했다. 속도는 일본보다 빠르다. 일본 TOPIX와 우리나라 헬스케어 시가총액 비중 추이 역시 비슷하다. 이를 보면, 우리나라의 고령화에 대한 증시 반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한 것이다.

헬스케어는 내수산업으로 인식된다. 과거에는 이런 개념이 성립됐다. 그러나 국내 헬스케어 업종은 본격적인 수출 산업으로 변모했다. 헬스케어의 가치는 수출 강도에 달려 있다. 2001~2011년까지는 수출과 큰 연관이 없었지만, 2012년 이후 수출 비중과 시장 대비 주가 수익률 사이에 큰 동조화 현상이 나타난다. 즉 수출 강도가 프리미엄을 주는 것이다. 향후 헬스 케어산업에서 수출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는 바이오 시밀러 시장의 높은 성장세는 수출에 의해 종목들의 주가가 좌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헬스케어는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개별 종목도 긍정적이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관련 지주사에 투자하는 게 매력적이다. 첫째, 지주사 중 바이오 지주사의 성장폭이 크다. 바이오 중심 지주사의 매출 증가율은 지주사 중에서도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 올해 1분기 기준 코오롱을 제외하면 대다수 지주사들이 상위 50% 안에 속하는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 둘째, 실제 주가 성과를 보면 개별 종목보다 지수사 주가 수익률이 높다. 셋째, 주가 안정성 측면에서도 지주사가 좋다. 이는 배당수익률과 주가 변동성을 통해 알 수 있다. 지주사들이 배당 매력도 높을 뿐 아니라 변동성도 훨씬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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