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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사우디아라비아 | 살만 국왕 곧 퇴위, 아들에게 왕위 승계 예정

[지구촌 이모저모] 사우디아라비아 | 살만 국왕 곧 퇴위, 아들에게 왕위 승계 예정

사드 알 하리리 레바논 총리(왼쪽)가 사임을 발표한 뒤 지난 11월 6일 사우디의 살만 국왕을 만나고 있다. / 사진:SAUDI PRESS AGENCY-AP-NEWSIS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이 왕좌에서 물러나며 아들의 후계자 임명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가 공식화할 경우 최근 부패단속의 일환으로 40명에 가까운 왕자와 장관들의 체포를 명령한 무함마드 빈 살만(MBS, 32) 왕세자가 확고한 권력기반을 갖추게 된다.

살만 국왕은 메카와 메디나의 “성지 관리자”로 남을 것이며 왕위 계승자는 사우디 왕국의 대 이란 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한 소식통이 영국 데일리메일에 밝혔다. 그 고위 소식통은 “어떤 극적인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한 살만 국왕이 한 주 내로 MBS 왕세자의 사우디 국왕 임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데일리 메일에 전했다. “MBS 왕세자는 이란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쳐야 한다고 확신한다. 왕족 원로들의 충고와는 반대로 그것이 MBS의 다음 타깃이다. 그런 이유로 쿠웨이트 국왕은 그를 사석에서 ‘성난 황소’라고 부른다.” 소식통은 “MBS는 레바논을 먼저 공격할 계획이지만 이스라엘의 군사적 지원을 기대한다”며 “이스라엘이 동의할 경우 수십억 달러의 직접적인 자금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가디 아이센코트 중장이 이란 관련 첩보를 공유할 용의가 있다고 지난 10월 16일 아랍 온라인 매체 엘라프에 밝히면서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관계가 더 긴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아직 외교관계를 맺지 않았다.

이달 초 사우디 TV 방송에서 사드 알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암살당할까 두렵다며 사임을 발표했다. 예멘에서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향해 발사됐다가 격추당한 미사일 공격의 배후로 사우디가 이란을 지목한 뒤 지역에 긴장이 급격히 고조돼 왔다. 사우디는 이웃에서 벌어지는 인도적 위기와 관련해 계속 비판을 받고 있다. 사우디 주도로 예멘에 가하는 연합군의 공격으로 수천 명이 죽고 수만 명이 기아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구호단체들은 전한다.

- 브렌던 콜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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