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수 신한종합건설 대표이사] 직접 땅 사서 아파트 시행·시공 목표
[박용수 신한종합건설 대표이사] 직접 땅 사서 아파트 시행·시공 목표

▎사진:전민규 기자
신한종합건설은 이제 새로운 변화의 시간을 맞고 있다. 창업주인 박 회장의 뒤를 이어 그의 장남인 박용수 대표이사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2002년 신한종합건설의 계열사인 신한토건㈜ 평사원으로 입사해 2015년 대표이사에 오르기까지 13년 간 그는 부친이자 창업주인 박남식 회장 밑에서 혹독한 경영수업을 받았다. 건설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으며 전문성도 키우고 있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 충청로 신한종합건설 사옥에서 만난 박 대표는 “토목·주택·영업·마케팅 등 모든 분야를 바닥부터 차근차근 배워왔다”고 말했다.
아파트 등 건축사업 확대 추진
그가 대표이사에 오른 후 가장 역점에 두고 있는 사업은 건축이다. 창업주인 박 회장이 토목에 집중해 회사 기반을 다졌다면, 2세대 경영자인 박 대표는 건축을 통해 사세 확장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신한종합건설은 관공서 발주 공사인 토목사업에 주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2005년 BTL(임대형 민간 투자사업) 사업을 시작으로 건축으로 영역을 확장했고 2016년에는 아파트 브랜드인 ‘헤센(HESSEN)’, 오피스텔 브랜드인 ‘헤센 스마트(HESSEN SMART)’를 론칭하고 민간 건축사업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아파트 브랜드 헤센은 집(House)·인간(Human)·행복(Happy)을 뜻하는 알파벳 ‘H’와 본질(本質)을 뜻하는 ‘에센스(Essence)’를 조합한 말로, 집의 본질(House of essence)을 추구해 보다 나은 인간의 삶과 진정한 행복을 이루기 위한 주거공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서 ‘안양 센트럴 헤센’ 1차를 공급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인근에서 2차를 분양 중이다. 안양 센트럴 헤센 2차는 서울·수도권 전철 1호선 안양역 역세권으로 아파트 전용면적 49~66㎡ 132구가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7㎡ 529실 등 총 661가구(실)다.
6월에는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 일대에서 ‘김포 센트럴 헤센’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18층 1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75㎡ 845가구다. 이 중 지역주택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9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김포센트럴 헤센은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예정)과 김포시청역(예정)이 가까워 서울 출퇴근도 가능하다. 또 김포한강로(김포고속화도로)를 이용해 올림픽대로·자유로·강변북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아파트 브랜드를 론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주택 수요가 많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장을 늘려 헤센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인 유준상·홍은희 부부와 전속모델 계약을 맺고 브랜드를 알리고 있습니다.”
박 대표가 또 하나 염두에 두고 있는 분야는 개발사업(시행)이다. 주택사업 역시 아직은 단순 시공 위주로 진행 중이지만 향후에는 직접 땅을 매입해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짓는 게 목표다. 안양 센트럴 헤센 2차는 그 전 단계로, 전문 시행사와 손잡고 공동 시행사로 참여하고 있다. 신한종합건설의 시행 지분은 50%다. “예전에 전통시장 재건축 등 단독으로 사업을 몇 번 한 적이 있지만 대개 총 사업비가 200억~300억원 규모의 소형 사업이었습니다. 오피스텔이나 주택은 적어도 2000억~3000억원 규모인데, 아직은 경험이 부족해 이 정도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시공사로 성장해왔기 때문에 안정을 중시하는 시공사만의 마인드도 존재하고요. 그래서 믿을 만한 시행사와 손잡고 공동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쌓고 난 뒤 단독 시행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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