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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필기 스크린 ‘저스트라이트’

전자 필기 스크린 ‘저스트라이트’

지연시간 거의 또는 전혀 없이 글 쓰고 그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 역할하는 필름이 핵심
신형 저스트라이트 스크린은 지연시간 거의 또는 전혀 없이 디스플레이에 필기를 할 수 있다. / 사진:E INK
전자책 단말기 디스플레이로 가장 유명한 기업 E 잉크가 저스트라이트(JustWrite)라는 신형 스크린을 발표했다. 이 신형 스크린 기술은 지연시간 거의 또는 전혀 없이 글을 쓰고 그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 역할을 하는 필름이 핵심이다. E 잉크는 보도자료에서 ‘이 기술은 펜으로 필기할 때 지연시간이 거의 없어 종이, 평면 또는 칠판에 필기하는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E 잉크 전자종이의 전형적인 롤투롤(roll to roll, 필름을 롤에 그대로 감아 가공하는 방식) 제조기법을 통해 필름을 생산할 수 있으며 필기용 철필과 간단한 전자장치만 있으면 기능을 한다. 기술이 단순해 작든 크든 어떤 표면에든 디지털 필기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

E 잉크의 기존 디스플레이 기술과 마찬가지로 저스트라이트는 극히 적은 전력으로 작동한다. 이 기술은 또한 기존 전자종이 스크린처럼 박막트랜지스터(TFT) LCD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제조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 저스트라이트 필름은 대단히 신축적이며 벽과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 이 기술이 널리 보급될 경우 단단한 표면이면 어디에나 철필로 필기할 수 있다.

E 잉크는 “저스트라이트 필름은 동사의 독점적인 전자잉크 중 하나를 사용하며 E 잉크의 다른 제품 라인과 비슷한 이점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배면광 없이 명암비 좋은 반사형 디스플레이를 가진 종이 같은 느낌이다. 저스트라이트 필름은 100% 플라스틱 디스플레이라서 내구성이 극히 뛰어나고 가볍다. 쉽게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어 다양한 곳에 필기면을 형성할 수 있다.”

백색 표면에 흑색 텍스트를 표시하는 전자책 단말기와는 반대로 저스트라이트는 흑색 표면에 백색 텍스트를 표시한다. 이 신기술은 대안적인 디지타이저(컴퓨터 입력장치)도 지원한다고 E 잉크는 말했다. 저스트라이트 기술은 또한 구멍이 포함된 디자인을 포함해 어떤 형태로든 맞춤 설정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붓·마커·스탬프 등 다양한 필기 스타일을 지원할 수 있다고 E 잉크는 말했다. 전반적으로 교실의 칠판에 대한 실용적인 대용품이 될 수 있을 듯하다.

E 잉크는 저스트라이트의 출시 시기에 관해서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11월 말 일본 도쿄의 한 행사에서 직접 그 신기술을 시연했다.

- 켄 맨버트 살세도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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