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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모바일·데스크톱·거실 용의 최초 회원제 게임 서비스 ‘아케이드’, 올 후반 150여 개국에서 출범
애플은 애플 TV 플러스 서비스와 애플 크레딧 카드 같은 신제품과 서비스를 최근 발표했다. / 사진:STEPHEN LAM-REUTERS/YONHAP
구글은 지난 3월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회의(GDC)에서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 스타디아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게이머의 주목을 받은 IT 대기업은 구글뿐이 아니었다. 애플도 25일 게임 스트리밍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애플의 행사에는 오랫동안 루머가 돌던 애플 TV 플러스 서비스와 애플 크레딧 카드 같은 다수의 신제품과 서비스가 포함됐다.

또한 애플 아케이드를 공개하면서 수익성 높은 비디오게임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했다. 애플의 필 실러 세계 마케팅 담당 선임 부사장은 애플 뉴스룸에서 그 회원제 기반 서비스를 이렇게 소개했다. “앱 스토어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최대의 게임 플랫폼이다. 이제 모바일·데스크톱·거실 용의 최초 회원제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로 게임 서비스를 확대한다.”

발표된 다른 서비스와 달리 애플 아케이드는 게임 플레이에 스트리밍 모델을 이용하지 않는다. 대신 아케이드에서 제공되는 게임들은 앱 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와이파이에 접속할 필요 없이 오프라인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게임들은 애플 아케이드에서 독점 제공되며 애플이 자사 플랫폼에서 서비스되는 게임의 선정과 개발에 더 직접적으로 관여하게 된다. 그 조치의 일환으로 애플은 개발예산에도 기여해 개발사의 재정적 부담을 일부 덜어준다.

애플은 게임 개발자 일부를 공개했다. 세가 같은 대형 스튜디오와 함께 윌 라이트, 사카구치 히로노부 같은 유명 게임 디자이너들이 그 신규 서비스 용 게임 개발자다. 이 서비스는 올 후반 150여 개국에서 개시되며 처음에는 아이폰·아이패드·맥·애플TV에 걸쳐 100여 종의 게임이 제공된다.

애플 TV 플러스는 널리 고대되던 자체개발 콘텐트를 서비스한다. 한 관계자는 “여느 스트리밍 서비스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광고 없는 회원제 서비스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콘텐트를 제공하며 올가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서비스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칠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다. 애플은 가격과 서비스 시점 등은 올가을 확정된다고 밝혔다.

애플은 모든 iOS 기기 전반에 걸쳐 미디어 콘텐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애플 TV 앱을 발전시켜 나간다고 말했다. 앱의 디자인을 변경해 아마존프라임·HBO·훌루 등 다양한 서비스의 콘텐트를 한곳에서 시청하도록 모아놓았다. 머신러닝(기계의 자율적인 학습과 성능향상 과정)을 이용해 이용자에게 제공할 콘텐트를 편집하게 된다. 이 중앙집중형 서비스는 애플 TV 채널로 불리며 오는 5월 출범한다.

- 케빈 빌링스 아이비타임즈 기자 / 제이슨 머독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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