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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량‧초슬림 OLED 노트북 ‘갤럭시북 프로' 베일 벗다

삼성 28일밤 최초 노트북 언팩 행사 열어
고성능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돋보여
낮은 시장점유율 반전 가능할까 관심

 
 
 
삼성전자가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브랜드 사운드 ‘오버 더 호라이즌’이 울려 퍼졌다. 검은색 배경 속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열린 ‘갤럭시 언팩’ 글로벌 행사의 오프닝이었다. 흥미로운 건 이번 행사에서 소개된 제품이 노트북이라는 점이다. 이 회사가 노트북으로 언팩 행사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북 프로’와 ‘갤럭시북 프로 360’을 공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난 노트북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실제로 따로 행사를 열고 소개할 만한 성능과 콘텐트를 갖췄다. 갤럭시북 프로의 강점은 뛰어난 휴대성이다. 모든 제품의 두께가 11㎜에 불과하다. 13.3인치 모델의 경우 무게가 868g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북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다. 
 
갤럭시북 프로 360은 신통한 기능을 갖췄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노트북이다. 완전히 접어서 태블릿PC처럼 쓸 수 있다.  
 
선명한 디스플레이도 눈에 띈다. 갤럭시북 프로의 화면은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다. 갤럭시북 프로 360에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하드웨어 성능도 부족함이 없다. 최신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카드도 탑재했다. 언팩 행사의 주제였던 ‘가장 강력한 갤럭시가 온다(The most powerful Galaxy is coming)’가 허풍은 아니었던 셈이다.  
 
언팩 행사에서 강조된 갤럭시북 프로의 또 다른 장점은 ‘연결성’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과 매끄러운 연동이 가능해진 점이 눈에 띈다. 가령 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문자를 보내고, 캘린더 앱에서 일정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일상생활에 자유를 더할 수 있는 새 하드웨어·소프트웨어·소통 방식 등 모바일 혁신을 선도해왔다”며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는 다른 기기와의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언제나 연결된 세상을 위한 진정한 모바일 컴퓨터“라고 설명했다.
 
다만 점유율 1%대에 그치는 글로벌 노트북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쟁사의 지위가 워낙 공고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최근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신형 아이맥과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했다. 두 모델 모두 애플이 자체 개발한 M1 칩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M1 칩은 애플이 독자 개발해 내놓은 PC용 시스템온칩이다. 지난해 11월 M1을 탑재한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맥미니(소형 데스크톱) 등을 공개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태블릿 PC에 고성능 칩을 달면서 노트북에 견줄 만한 성능을 갖추게 된 셈이다.
 
LG전자도 5월 중 신제품을 내놓는다. 2021년형 ‘LG 그램 15’다. 기존 14·16·17인치 모델에 이어 15인치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라인업을 더 단단하게 다졌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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