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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뉴욕증시] 물가 지표·인프라 협상 대기…관망세 뚜렷

물가 상승 압박 속 5월 CPI 발표 대기
인프라 투자 협상 난항 속 합의 가능성 부각

뉴욕 증시가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물가 상승 압박과 중앙은행의 긴축 전환 가능성에 긴장하는 가운데 미국 인프라 투자 협상이 난항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사실에 관망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는 ‘밈(Meme)’ 주식들은 강세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15포인트(0.36%) 하락한 3만4630.2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37포인트(0.08%) 떨어진 4226.52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67.23포인트(0.49%) 오른 1만3881.7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시장 전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이슈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시장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물가 상승 우려와 관련해 오는 10일로 예정된 5월 소비자가격지수(CPI) 발표를 기다르는 모습이다. 조셉 스로카 노바포인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업들의 실적 이슈가 잠잠해지는 가운데 오늘 투자자들을 움직일 만한 동력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관망세 속에서도 소형주들을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밈’ 주식은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최근 ‘밈’ 주식의 대표격인 AMC엔터테인먼트는 장중 2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15% 상승으로 마감했다. 게임스탑과 블랙베리 등도 두 자릿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관망세 속에서도 ‘밈’ 주식 강세

 
S&P500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익률 기록한 것은 바이오테크 업체 바이오젠으로 38.34% 상승 마감했다. 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아두카누맙의 FDA 승인 소식에 장중 60% 상승하기도 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일라이릴리 역시 10.05% 올랐다.  
 
데이터 센터 운영 리츠업체 QTS는 사모펀드 블랙록이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21.18% 상승했다. 블랙스톤은 올해 하반기에 이번 인수 작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재 업종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계속되는 경제 회복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이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5월 수출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낮아졌다. 중국의 5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32.1%를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난항을 보이고 있는 미국 인프라 투자 관련 협상에도 주목했다. 이날 백악관 대변인은 공화당과의 인프라 투자 관련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시간이 무제한이 아니라는 언급을 내놨다. 동시에 미국 민주당 단독으로 관련 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공화당을 압박했다. 다만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당파 의원들이 5년간 88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합의 가능성이 부각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16일 인프라 법안은 표결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 주말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법인세 최저 세율을 15%로 하는 데 합의했다는 점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그 동안 국가별 법인세율이 다르다는 점 때문에 세금을 회피할 수 있었던 글로벌 기업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G20 재무장관들은 오는 7월 회담에서 확대 적용 방안을 논의하고 10월 OECD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중요하고 전례 없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 자료제공 : 인피니티투자자문 최일호 상무·CFA, 김형선 연구원  
 
황건강 기자·CFA  hwang.kun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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