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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카카오·네이버 사상 최고치 경신…시총 3·4위 두고 경합 ‘치열’

카카오 시가총액으로 네이버 제쳐…오전 10 43분 기준 4조3000억원 차이

카카오가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상 치고치를 경신했다. [사진 카카오프렌즈]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 카카오와 네이버가 23일 나란히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10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000원(5.03%) 오른 1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74조1362억원이며 장중 16만7500원까지 올랐다. 네이버도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3만4000원(8.7%) 오른 4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2만5000원까지 올랐으며 시가총액은 69조8119억원으로 카카오와 약 4조3000억원이 차이 난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3·4위를 두고 치열하게 경합 중이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카카오는 네이버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올랐다. 카카오는 전날 종가 15만9000원을 기록하며 시총 70조원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으로 카카오가 네이버를 넘어선 것은 2010년 카카오톡 출시 후 처음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시총은 지난해 초만 해도 네이버의 50% 미만 수준이었다"며 "두 회사 모두 사업 경영은 잘했지만, 카카오가 플랫폼 중심 신사업들의 분사 및 기업공개(IPO) 추진 등을 통한 가치 어필이 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도 이날 시총 69조원을 돌파하며 카카오를 맹추격 중이다. 증권가에선 웹툰·웹소설 및 메타버스(확장 가상현실) 기반 플랫폼 제페토 등 하반기 콘텐츠 사업 성장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봤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업 가시성이 높은 웹툰 사업, 일본 확장을 꾀하는 커머스, 동아시아 지역 확장을 노리는 클라우드, 메타버스 서비스인 제페토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큰 그림에서는 네이버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 큰 매력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 참여 철회도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다. 네이버는 전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이베이코리아 지분 일부 인수 등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인수 절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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