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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4명 중 3명은 첫 직장서 월 200만원 못 받아 [체크리포트]

학교 졸업 후 취업까지 평균 10개월
30%는 졸업 후 공무원 준비

 
 
 
청년들이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한 뒤 취업까지 평균 10개월이 걸리고, 취업에 성공해도 월 200만원을 못 받는 사람이 73%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청년 과반은 첫 직장을 구하기까지 3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에 성공하는 데 걸린 기간을 기준으로 1~2년은 11.7%, 2~3년은 6.7%, 3년 이상은 8.2%로 집계됐다.
 
첫 직장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0.6%), 도소매·숙박음식업(29.0%), 광·제조업(16.2%) 순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도소매·숙박음식업(30.0%),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8.6%), 광·제조업(23.2%) 순으로 첫 직장을 구한 데 반해 여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1.4%), 도소매·숙박음식업(28.1%), 광·제조업(9.8%) 순으로 직장을 구했다.
 
가장 인기 있는 직업은 공무원이었다. 취업 준비자 중 남성의 30.4%, 여성은 34.6%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고 답했다. 공무원을 제외하면 일반기업체,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 분야의 취업 준비 비중이 컸다.
 
하지만 첫 직장 월급으로 200만원을 채 받지 못하는 사람이 73.3%를 기록하는 등 근무환경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을 금액별로 구간을 나누면 50만원 미만은 4.5%, 50만~100만원 11.8%, 100만~150만원 미만 20.0%, 150만~200만원 미만은 37.0%를 기록했다.
 
청년들의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6개월로 대부분 2년 넘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를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적은 보수, 많은 근로시간 등이 꼽혔다. 근로 여건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6.2%로 집계됐다.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가족과 관련한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다고 답한 응답자는 14.5%, 임시·계절적인 일의 완료나 계약 기간 종료로 인한 퇴사는 13.2%로 나타났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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