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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의인’ 찾아 사회 희망 전하는 LG그룹의 멋진 ‘책임감’

[진화하는 기업사회공헌_ 함께 만드는 사회] LG그룹
‘LG 의인상’ 2015년 제정 후 총 157명 수상
의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

 
 
 
LG복지재단이 물에 빠진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한 여승수, 최용익, 천영창(왼쪽 두번째부터 차례로)씨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 [사진 LG그룹]
 
LG가 우리 사회에 숨은 의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기업의 책임을 다하는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故 구본무 회장의 뜻에 따라 2015년 첫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2015년 3명, 2016년 25명, 2017년 30명, 2018년 32명, 2019년 27명, 2020년 22명, 2021년 18명을 선정해 총 157명에게 LG의인상을 줬다.
 
의인들의 면모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소방관, 해양경찰, 경찰, 군인 등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크레인·굴착기·사다리차 기사, 서비스센터 엔지니어, 환경미화원 등 우리 사회 평범한 이웃까지 다양했다.
 
구광모 LG 대표도 선대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한 LG 의인상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구 대표는 취임 이후 LG 의인상 수상 범위를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들로 확대했다.
 
매일 아침 등굣길 아이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온 제빵사 김쌍식씨. [사진 LG그룹]
 
LG 의인상을 받은 의인들은 매일 아침 등굣길 아이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온 제빵사 김쌍식씨, 36년간 영유아 119명을 양육해 온 국내 최장기 위탁모 봉사자 전옥례씨, 48년간 무료진료 봉사의 길을 걸어온 고영초 건국대학교 교수가 대표적이다. 또 36년, 24년 동안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무료 반찬 나눔 봉사를 해온 우영순, 이상기씨, 55년간 무료진료와 무료급식 봉사를 펼치고 있는 박종수 원장, 30년간 보수 없이 무료급식소 ‘사랑의 식당’ 운영을 맡아 봉사하고 있는 조영도 총무이사, 95세의 고령에도 34년 동안 서울 영등포구 무료 급식소에서 주5일 하루도 빼지 않고 봉사를 이어 온 정희일 할머니가 의인상을 수여했다. 응급 상황에 처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17년간 한국 응급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가 순직한 故 윤한덕 센터장도 구 대표 취임 이후 확대된 의인상을 받았다.
 
LG 의인상 첫 수상자인 故 정연승 특전사 상사는 지난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LG복지재단은 정 상사의 유가족들에게 위로금 1억원을 전달했다.  
 

LG 의인상 일부 수상자, 상금 기부해 의로운 나눔 실천

LG 의인상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의로운 모습으로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올해 5월 경북 김천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채 주행하던 차량을 온 몸으로 막아 세워 운전자를 구조하고 2차 사고를 예방한 김천소방서 이윤진 소방교는 최근 상금 전액을 ‘코로나19극복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 운동’에 기부했다.
 
2016년 10월 전남 여수에서 태풍 ‘차바’로 인해 발생한 여객선 표류 사고현장에서 선원 6명을 구해 LG 의인상을 수상한 여수해경 122구조대 소속 신승용 구조대장 등 해경 5명은 해양경찰 유가족 자녀 학자금 등을 지원하는 장학재단인 ‘해성장학회’와 지역 사회복지관과 유니세프 등 평소 본인들이 후원하던 단체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2016년 12월 서울역에서 응급처치로 시민을 구한 해군작전사령부 반휘민 중위도 상금을 경기 성남 안나의 집에 전액 기부했다.
 
LG는 LG 의인상 외에도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된 의인들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2015년 8월 LG는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폭발로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은 2명의 우리 군 장병에게 치료와 재활 등에 쓰이길 바라며 각각 5억원씩 위로금을 전달했다. 2014년에는 7월에는 진도 팽목항 세월호 사고 현장의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소방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5명의 유가족에게 1억원씩 총 5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2012년에는 어려운 가정 형편 등 역경에도 불구하고 런던올림픽에서 체조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국위를 선양한 양학선 선수에게 5억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2017년 9월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로 숨진 이모 상병의 유가족에게 사재로 위로금 1억원을 전달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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