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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스타트업 홍보 전문가가 전하는 노하우 A to Z

[홍보의 마법, 스타트업 전쟁에서 살아남기]
‘성장 파트너가 되는 것’ 비전 실행…창업가가 찾는 홍보대행사로 성장
30여 개 스타트업과 계약, 이중 절반 IPO 앞두고 있어
‘홍보 = 위기관리’ 강조…마켓컬리 좋은 사례로 꼽아

 
 
‘선을만나다’는 스타트업을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낯익은 이름의 홍보대행사다. 업계에서 ‘스타트업 전문 홍보대행사’라고 자리매김을 한 곳은 선을만나다 이전에는 없었다. 방송작가 15년 경력을 가지고 있는 태윤정 선을만나다 대표의 뚝심이 없었다면 현재의 선을만나다는 없었을 것이다.
 
태 대표는 KBS와 SBS 등에서 15년간 방송작가로 일하다 나이 마흔에 선을만나다를 설립했다. 정부 기관 중심의 홍보를 맡아서 하다, 2014년 여름, 당시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서바이벌 프로젝트 ‘천지창조’를 준비하면서 스타트업과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게 된다. 스타트업 생태계 경험이 없던 태 대표의 손을 잡아준 이들은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이한주 스파크랩 공동대표였다. 이들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매력과 중요성을 느끼면서 스타트업 전문 홍보대행사라는 길을 걷게 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선을만나다가 지향하고 있는 비전인 ‘성장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성장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스타트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성장을 위한 파트너가 된다는 비전 덕분일까. 선을만나다는 어느새 30여 개의 스타트업을 클라이언트로 두고 있다. 이 중 절반 이상의 스타트업이 IPO를 앞두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태 대표가 쓴 ‘홍보의 마법, 스타트업 전쟁에서 살아남기’는 2015년부터 우연히 시작한 스타트업 홍보의 모든 것을 담았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스타트업 PR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스타트업 홍보를 시작한 이후부터 나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 내 안에 들끓고 있던 열망이 되살아나는 것을 시시각각 느끼게 한다”는 말에서 태 대표의 진심이 묻어난다. 2장부터 5장까지는 다양한 사례로 스타트업이 홍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특히 4장은 홍보와 위기관리가 동일어임을 강조한다. 위기관리의 모범답안으로 꼽히는 마켓컬리를 예로 들고 있다. 스타트업이 한 번은 겪는 위기의 순간에 홍보를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태 대표는 “마켓컬리의 위기관리는 대표 스스로 위기관리의 주체임을 자각하고 있고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지 파악하며 자세와 대처를 갖춘 데서 비롯됐다고 본다”라고 스타트업 창업가들에게 조언한다.
 
마지막 6장은 태 대표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무기인 언론과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정리했다. 기자와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게 왜 필요한지, 언론 노출을 전략적으로 하는 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태 대표는 언론사 기자들과 관계를 지속하는 해법을 ‘관심’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기자와 PD 등 미디어 종사자들은 처음에는 일로 인해 만나지만 일을 뛰어넘어 길게 보고 함께하는 협력자로서의 관계가 형성되기 위해 부지런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홍보에 취약한 스타트업과 창업가들에게 홍보의 중요성과 역할, 그리고 위기관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최영진 기자 choi.yo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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