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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바이오, 독일 회사에 ‘휴톡스’ 라이선스아웃… 유럽 진출 가속

2025년 유럽 진출 계획… 미국, 중국 이어 글로벌 3대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지난 25일 휴온스바이오파마 성남 판교 본사에서 김영목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왼쪽)와 헤마토팜 패트릭 브렌스케 대표가 휴톡스의 유럽 29개국 수출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휴온스글로벌]
지난 4월 휴온스글로벌에서 분할된 휴온스바이오파마가 독일 제약기업 헤마토팜과 보툴리눔 톡신제 ‘휴톡스(국내명 리즈톡스)’의 유럽 시장 독점 공급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현지 진출 시점부터 10년이다. 이번 계약으로 휴온스바이오파마는 헤파토팜으로부터 마일스톤을 포함 총 972억원 규모를 수취한다. 계약 대상국가는 유럽연합(EU) 27개국과 영국, 스위스 등 29개국이다.
 
휴온스바이오파마 관계자는 헤파토팜이 치료와 미용 영역에서 두루 강점을 지닌 최적의 파트너사라고 설명했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헤파토팜은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내 40여 개의 전문 에스테틱 클리닉을 운영하는 M1 클리니켄 AG의 자회사다. 이 뿐 아니라 신경계, 심혈관계, 종양, 류마티스 등의 영역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의약품 등록을 담당하는 RA 전담 조직이 있어 현지 임상과 허가 경험이 풍부하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헤마토팜의 임상, 허가 노하우를 기반으로 오는 2024년까지 내 유럽 현지 임상과 허가 절차를 마무리 짓고, 2025년에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M1 클리니켄 AG가 2025년까지 에스테틱 클리닉을 100여 개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1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미국, 중국 기업에 각각 휴톡스 수출계약을 맺은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3대 시장에 휴톡스 상용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앞서 지난 2018년 중국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와 휴톡스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올해 4월에는 미국 아쿠아빗과 4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김영목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는 “헤마토팜과 휴톡스 수출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세계 3대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며 “휴톡스의 세계 메이저 시장 진출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톡스는 카자흐스탄, 이라크, 볼리비아, 아제르바이잔에서 품목 허가를 취득했으며, 중국과 미국, 브라질, 페루, 중남미 등에서는 임상과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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