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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23년만 완전 민영화, 고객·주주가치 최우선”

특판 예·적금 출시, 경품 이벤트 등 고객 사은 행사도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 [사진 우리은행]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고객님과 주주님들 덕분에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고객과 주주가치 최우선의 경영을 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9.33%가 유진프라이빗에쿼티(4%), KTB자산운용(2.33%),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1%), 두나무(1%),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1%)에 매각이 완료됐다.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서 우리금융은 1998년 구(舊) 한일·상업은행에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했다.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하는 예보 대신 우리사주조합이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하고, 국민연금이 2대주주가 됐다. 우리금융은 지배구조와 경영체제의 안정화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비은행 자회사 인수합병(M&A) 등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손 회장은 “향후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이고 특별한 고객 경험을 선보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같은 새롭게 부상한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등 기업가치를 적극적으로 제고해 고객과 주주가치 최우선의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손 회장은 그룹 임직원들에게 별도의 격려 메일을 발송하기도 했다. 올해 성과를 치하하며 “완전 민영화를 계기로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국가와 사회에서도 존재감과 든든함을 더욱 인정받는 금융그룹이 되자”고 격려했다.
 
우리금융은 완전 민영화를 기념해 자회사에서 고객 사은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자회사들이 참여해 특별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예·적금을 출시하고,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은행은 최고 연 2.03%의 금리를 적용해주는 우리금융 민영화 기념 상품인 ‘우리고객님고맙습니다 정기예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장기거래 고객 우대 등 기존 고객 중심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이 12개월인 상품은 연 1.53%, 24개월 상품은 연 1.63%의 기본금리를 제공하며, 우대금리는 최대 연 0.4%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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