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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주택 매수자, 경기·인천행 ‘서울 엑소더스’ [체크리포트]

지난해 서울서 9만명, 전년보다 8%↓
경기·인천에선 0.9% 14.5% 증가 대조

 
 
지난해 서울에 위치한 부동산을 생애 처음으로 매수한 사람들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와 인천에서는 생애 첫 매수자가 늘어났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가운데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는 68만1882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70만4355명 대비 약 3.2%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지난해 8만9574명이 생애 첫 부동산을 매입했다. 전년(9만7443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8% 감소했다.  
 
서울과는 달리 경기와 인천에서 생애 첫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이 늘어났다. 경기는 2020년 21만8050명에서 지난해 22만31명으로 늘었고, 인천도 4만1482명에서 4만7498명으로 증가했다. 경기와 인천은 전년 대비 각각 0.9%, 14.5% 늘어난 것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서울 집값이 단기간에 급등하고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자금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경기와 인천으로 시선을 돌린 것으로 분석한다. 내 집 마련을 위한 20~30대 수요자들의 패닉바잉(공포에 의한 사재기) 현상이 서울뿐 아니라 경기와 인천으로 번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해 1~1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20·30대의 수도권 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19년 이후 가장 컸다. 지난해 1∼11월 경기와 인천에서 30대 이하 매수 비중은 각각 33.2%, 36.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7%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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