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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엔씨소프트 주가 [증시이슈]

한때 100만원 넘었지만…2년 만에 상승분 반납
리니지W ‘외끌이’ 탈출할 상승 모멘텀 마련해야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사진 엔씨소프트]
한국에 코로나가 처음 퍼질 무렵이었던 2020년 3월 19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56만원에 장을 마쳤었다. 그리고 2년 가까이 지난 27일 엔씨소프트 주식은 그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비대면 트렌드에 신작 기대감이 겹치며 한때 100만원을 넘어섰던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한 셈이다.  
 
27일 오전 10시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3.02%(1만7000원) 떨어진 5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게임업계에 코로나는 호재에 가까웠다.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게임 사용자 수와 사용 시간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신작 기대감도 컸다. 코로나 직전인 2019년 11월 냈던 리니지2M은 이미 순항하고 있었다. 2021년 초만 해도 신작 블레이드소울2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다.
 
지난해 2월 한때 주가는 100만원을 넘어선 100만38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국내 게임업계의 명실상부한 대장주에 올랐던 것이다.
 
그러나 시장에 나온 블레이드앤소울2는 사용자 기대에 못 미쳤고, 실적도 부진했다. 확률형 아이템 논란도 이어졌다. 그나마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니지W가 위안거리였다. 출시 일주일간 일평균 120억원 매출을 내며 엔씨소프트 역대 출시작 가운데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다른 주력 게임 실적이 부진하면서 주가는 코로나 직전 수준까지 밀렸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미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내려면 블록체인 기반 P2E(Play to Earn) 게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단계별 진행성과를 평가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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