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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파업 60일 장기화…이틀째 대화에도 입장차 ‘여전’

피해 누적 호소…파업 해제 등 정상화 언제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농성장에서 김종철 CJ대한통운대리점연합회(왼쪽)과 진경호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이 공식 만남을 가진 뒤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과 CJ대한통운 대리점주 단체인 대리점연합회가 이틀째 대화를 이어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60일째를 맞는 택배노조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택배업계 등에 따르면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회는 지난 23일 파업 58일 만에 첫 대화에 나선 이후 24일에 두 번째 대화를 가졌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노조 측은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 따른 택배 요금 인상분이 공정하게 분배돼야 한다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10일부터는 CJ대한통운 본사와의 대화를 요구하며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점거 농성 중이다.  
 
당초 본사 1층과 3층에 200여명의 조합원이 점거 농성을 벌였으나, 택배노조가 지난 21일 3층 점거 농성을 해제하면서 현재는 1층에 50여명의 조합원이 농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택배노조 파업 장기화와 점거 농성 등에 따른 피해는 누적되고 있다. 배송 차질로 인한 소비자 피해는 물론, 파업 장기화에 따른 거래처 이탈로 비(非)노조 택배기사들의 손실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 택배노조는 지난 21일부터 물·소금을 끊는 아사 단식 중인 진경호 노조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위급하다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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