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방화동 신통기획 선정…마곡지구·김포공항 개발에 발돋움 할까

[우리동네 신통기획⑧] 강서구
지하철 5호선·9호선 ‘더블 역세권’·인근 방화뉴타운 재개발 ‘한창’
공항 근처 고도제한으로 15층 제한 사업성 낮아
마곡지구·김포국제공항 개발 등 호재 방화동까지 영향 줄 듯

 
 
송정역에서 바라본 방화동 뉴타운 일대 전경. [중앙포토]
 
강서구 방화2구역이 서울시 1차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마곡지구와 김포국제공항 등 주변 개발 호재와 함께 지역 개발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시 및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화2구역은 저층노후주택 밀집지역인 방화뉴타운 구역 중 한 곳으로, 대지면적 3만4906㎡, 토지 등 소유자는 344명이다.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과 9호선 공항시장역을 이용할 수 있는 소위 ‘더블 역세권’인데다 김포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이 있다.
 
하지만 공항과 가깝다 보니 고도제한이나 소음 등이 단점으로 작용했다. 10층 이상 아파트는 전무하고, 대부분 20년 이상 노후건물들이 대부분이다. 도로가 좁아 화재 시 소방차가 들어오기 힘들고, 대형마트나 편의시설 같은 인프라도 부족하다.  
 
방화2구역은 10여년 전부터 재건축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할청에 조합설립승인 신청을 계속 해 왔으나 심의에 통과가 안됐다. 하지만 이번에 강서구 방화뉴타운 재개발 구역 중 유일하게 신통기획에 선정되면서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대 방화뉴타운 지역 재개발 사업과 함께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방화동 일대는 재개발 움직임이 한창이다. 방화뉴타운은 이미 지난 2003년 11월 서울의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지정 당시 1~8구역과 긴등마을 등 총 9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것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악화와 주민 간 갈등 등으로 사업이 10년 넘게 답보 상태였다.  
 
결국 2016년 7월 1·4·7·8구역은 해제됐다. 마곡지구와 맞닿아 수혜를 입은 긴둥마을 재건축사업만 속도를 내면서 마곡 힐스테이트로 개발, 2015년 12월 입주를 마친 상황이다. 방화 3·5·6 구역은 재정비 촉진구역이 지정돼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공항근처라 고도제한이 적용되기 때문에 사업성이 좋지는 않은 상황이다. 방화2구역은 높이 15층(57.86m)을 넘는 건물이 들어설 수 없다. 인근 아파트를 보면 1994년에 지어진 마곡중앙하이츠(930세대)가 15층 높이로 지어졌고, 2008년에 지어진 마곡푸르지오(341세대)가 12층 높이다. 가격대는 마곡푸르지오 전용면적 84.99㎡(9층)이 지난해 11월 13억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같은 면적(8층)이 지난해 3월에만 해도 11억9500만원에 거래됐었다. 신통기획 발표 전후로 호가가 5000만~1억원 가량 올랐다.  
 
인근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김포국제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가 수년 안에 이루어질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서구 발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방화동 일대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김포공항 주변이 개발되면 일자리 창출과 주변 공항동, 방화동 주거지까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변두리면서 강서구 안에서도 낙후됐던 방화동이 일대 개발로 함께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시프트업, ‘니케’ 역주행 이어 ‘스텔라 블레이드' 출시

2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 6월 26일 출시 확정

3‘보안칩 팹리스’ ICTK, 코스닥 상장 도전…“전 세계 통신기기 안전 이끌 것”

4신한금융 1분기 순익 1조3215억원, 전년 동기 比 4.8%↓

5LG유플러스,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 버디3’ 공식 출시

6하나금융 1분기 순익 1조340억원…1년 전보다 6.2% 감소

7농협금융 1분기 순익 6512억, 전년 동기 比 31.2%↓

8우리금융 1분기 순익 8245억원, ELS 배상에 전년比 9.8%↓

9“미국투자이민 공공 프로젝트 최고 안전”∙∙∙로드아일랜주 축구장 개발사 존슨 대표 인터뷰

실시간 뉴스

1시프트업, ‘니케’ 역주행 이어 ‘스텔라 블레이드' 출시

2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 6월 26일 출시 확정

3‘보안칩 팹리스’ ICTK, 코스닥 상장 도전…“전 세계 통신기기 안전 이끌 것”

4신한금융 1분기 순익 1조3215억원, 전년 동기 比 4.8%↓

5LG유플러스,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 버디3’ 공식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