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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의존도 높은 韓 경제성장률…갈수록 나빠진다”

IMF, 보고서 통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허장 상임이사 "해외 의존도 높은 탓"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발생 시 경기 더 악화될 것”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갈수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제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악화될 조짐이 나타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허장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동행 취재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것에 대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탓”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1월 수정 보고서와 지난달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밝힌 3.0%포인트보다 낮은 수치다.  
 
국내만 아니라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각국의 경제 악화에 따라 한국의 경제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IMF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다른 기관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최근 한국 정부와 한국은행은 한국 성장률을 각각 3.1%, 3.0%로 예상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0%, 피치는 2.7%, 무디스는 2.7%로 내다봤다.  
 
허 이사는 “현재 인플레이션은 구조적인 문제”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지나고 나면 공급망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봤지만 중국이 여전히 봉쇄 중인 데다 예상치 못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급증한 국가부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허 이사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채가 작은 수준이지만, 빠른 고령화 때문에 현재의 부채가 아니라 장래의 부채 흐름을 봤을 때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이 외에도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같은 보고서에서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4%에서 3.6%로 예상했다. 2023년 이후 성장률은 중기적으로 약 3.3%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IMF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세계 각국의 러시아 제재,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등의 변수가 발생하면 글로벌 경제 상황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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