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51포인트(1.57%) 하락한 2605.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선 개인이 5809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30억원, 2813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2.06%(1400원) 내린 6만6500원에 마감하며 지난 16일 이후 6거래일 만에 ‘6.6만전자’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3.98%), 삼성바이오로직스(-1.34%), 삼성전자우(-1.50%), 네이버(-4.14%), 삼성SDI(-4.26%), 현대차(-1.60%), LG화학(-0.74%), 카카오(-2.77%) 등도 내렸다.  
 
반면 은행주는 일제히 올랐다. KB금융은 전일보다 1.89%(1100원) 오른 5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신한지주(0.96%), 하나금융지주(0.53%), 우리금융지주(1.02%), 기업은행(0.45%) 등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금융주가 호실적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금융주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보다 0.11%(500원) 상승한 4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엔솔은 지난 16일 이후 6거래일째 상승 중이다. 외국인은 13일부터 8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기관은 1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다가 전날 순매도로 전환했다.  
 
코스피 상승률 1위는 상한가를 달성한 한창이다. 한창은 자회사인 한창그린홀딩스가 보유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이 친환경 수혜로 주목받으며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상승률 2위는 자동차부품산업 회사 부산주공이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8.52포인트(2.10%) 내린 865.07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1901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340억원, 기관이 131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크게 내렸다. 코스닥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전날 대비 3.61%(1만7900원) 하락한 4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엘앤에프(-3.11%) 역시 26만8000원에 마감하며 8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게임주도 모두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일보다 1.87%(1100원) 내린 5만770원에 마쳤고, 펄어비스(-1.64%), 위메이드(-3.43%), 넥슨게임즈(-1.84%) 등도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87%), 셀트리온제약(-1.91%), 코스피의 셀트리온(-1.36%) 등 셀트리온 3형제 역시 하락했다.  
 

코스닥 상승률 1위는 상한가에 도달한 에스피시스템스가 가져갔다. 에스피시스템스는 이날 현대차가 63조원 규모 국내 투자 계획을 밝히며 로보틱스 사업 수혜주로 거론되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반면 지더블유바이텍은 무리한 M&A(인수합병) 우려가 불거지며 전일 대비 29.87%(345원) 내린 810원까지 밀리며 하한가를 찍었다.  
 

허지은 기자 hur.ji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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