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방글라데시 병원에 1400억원 차관 지원…K-보건 해외진출
방글라데시 최초의 센터중심 전문병원 설립
3억 달러 규모 후속 병원사업 추진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약 1400억원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이 제공된 방글라데시 ‘BSM(Bangabandhu Sheikh Mujib) 의대 종합센터병원’의 완공식이 개최됐다고 18일 밝혔다.
EDCF는 지난 1987년 정부가 설립한 대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 중이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열린 행사에는 방글라데시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총리와 자히드 말레(Zahid Maleque) 보건부장관, 이장근 주방글라데시 한국대사, 전시덕 한국수출입은행 다카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완공한 병원은 다카에 위치한 제1국립의과대학인 BSM의대 부속으로, 방글라데시에 최초로 건립된 센터중심 중증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특화병원이다.
병원은 지하 2층 지상 9층 700병상의 규모로, 응급의료센터 및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신장센터, 모자보건센터 등 5개 센터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EDCF는 병원건물과 의료기자재, 의료정보시스템뿐만 아니라 을지대병원을 통해 의료진에 대한 역량강화 교육까지 제공해 완공 즉시 종합센터병원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EDCF는 코로나19로 취약성이 드러난 개도국의 보건분야를 3대 중점지원분야 중 하나로 선정하고, 지원을 확대 중이다. 방글라데시는 인구 대비 의료시설이 부족해 뇌졸중, 심혈관 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상당히 높다. 이에 EDCF가 지원한 종합센터병원이 방글라데시의 중증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현지 사망률 감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방글라데시에서 보건·의료 분야 개발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의 후속으로 올해 3억 달러 규모 2차 BSM의대 병원 건립사업 승인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 한-방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양국 간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뿐만 아니라 K-보건 해외진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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