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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IT 기반 공급망 사업 확대…“헬스케어 물류 시장 선도할 것”

RFID 활용해 공급망 체계 개선
경영관리 시스템 ‘퀀텀’ 확대

 
 
한미헬스케어의 실험실 정보관리 시스템 '퀀텀 LIMS' [사진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는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공급망 관리(SCM)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의 생산과 물류 관리 등에 IT 솔루션을 제공해왔던 한미헬스케어를 합병한 데 따른 것이다.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IT를 기반으로 한 공급망 관리는 의약품의 생산과 유통 등 각 단계를 최적화해 수요 예측부터 생산까지 정확성을 높인 시스템이다. 필요하지 않은 비용을 줄여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IT 기반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헬스케어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비접촉 인식 기술인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를 활용해서 한 공간에 쌓인 제품을 한번에 인식, 추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한미헬스케어는 한미약품이 생산한 제품에 RFID를 접목해 국내 제약 산업에서 RFID의 표준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2013년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RFID 체계를 갖춘 기업에 수상하는 RFID 저널 어워즈에서 최우수 RFID 구축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미헬스케어는 RFID를 적용한 IT 솔루션을 국내외 11개 기업에 제공했다. 2027년까지 도입 업체를 50여 개 기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헬스케어의 경영관리 시스템 ‘퀀텀’의 공급도 확대해나간다. 퀀텀은 기업이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연구와 생산, 영업 등을 모두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이다. 실험실 정보관리 시스템 ‘퀀텀 LIMS’와 품질관리 시스템 ‘퀀텀 QMS’, 실험수행 시스템 ‘퀀텀 LES’, 고객 마케팅과 영업 관리 시스템 ‘퀀텀 CRM’ 등이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비대면 임상 시험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환자의 복약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도 개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세계적으로 분산형 임상 시험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AI를 기반으로 한 환자 관리 시스템의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IT 기반의 유통 혁신은 ‘물류를 선도하는 기업이 시장을 지배한다’는 경영의 시금석을 입증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한미헬스케어의 IT 기반 경쟁력을 활용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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