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명의’로 투자 의혹…한양증권 임원, 금감원 검사
한양증권 S전략CIC대표 민 모씨, 차명투자 의혹
임원 차명 투자 의혹에 휩싸인 한양증권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나섰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 5일간 한양증권 임원의 차명 투자 의혹에 대한 수시검사를 진행했다.
금감원은 한양증권 S전략CIC대표 민 모 씨가 아내 명의로 설립한 부동산 중개업체를 통해 차명 투자했다는 제보를 받고 검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업계 임직원의 차명 투자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사항이다.
앞서 시사저널은 민 모 씨가 아내 명의로 설립한 부동산 중개업체를 통해 자산운용사를 실소유해왔다고 보도했다. 민 씨 아내의 부동산 중개업체가 자산운용사의 모회사인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투자 전문회사가 발행한 45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차명 투자를 해왔다는 것이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민 모 씨는 과거 회사에 아내 명의로 전환사채 투자를 했다고 보고했다. 회사 측도 이를 알고 문제가 없다고 봤지만, 파악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어 사안을 다시 점검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PF 전문가인 민 모 씨는 한양증권에서 수십억대 연봉을 받은 '연봉킹'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민 씨는 지난해 한양증권에서 보수로 27억2700만원을 수령해 한양증권 내에서 두 번째로 연봉이 많았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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