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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국내벤처기업, ‘나스닥 상장’ 적극 지원

[KTB네트워크]국내벤처기업, ‘나스닥 상장’ 적극 지원

백기웅 대표
‘2010년까지 세계 수준의 초일류 투자전문회사로 발돋움 한다.’ 국내 벤처캐피털의 간판격인 KTB네트워크(대표 백기웅)의 비전이다. KTB네트워크는 이같은 글로벌화 전략에 따라 지난해 말 벤처투자·기업구조조정사업(CRC)·해외투자·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수익창출시장(Profit center)으로 선정하는 한편 업계 최초로 사업부제를 도입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앞서 권성문 사장은 미주법인 회장으로 부임했다. KTB네트워크의 글로벌라이제이션은 해외에 투자를 몇 배 늘린다는 외부지향적 국제화와는 차이가 있다. 현재 글로벌 계획에 따라 모든 업무 프로세스 및 사업구조를 글로벌 스탠다드의 관점에서 고쳐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도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상당한 투자수익이 시현되고 있으며, 일본계 자금도 성공했다. 또 중국 벤처캐피탈과의 공동투자 제휴관계를 체결하기도 했다. KTB네트워크는 비전 달성을 위해 1단계로 2003년까지 내부역량 강화의 시기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 축소를 통한 재무구조 안정화, 핵심사업에 대한 역량 집중, 합리적 평가보상 시스템 확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2단계로는 2006년까지 국내시장에서 리딩포지션을 보다 확고히 하는 한편 해외 선진 자본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키로 했다. 또 새로운 수익사업을 발굴하고 해외시장으로의 확장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확장 단계인 3단계가 되면 1·2단계의 성과들이 집약되면서 2010년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돋움하게 된다는 것. KTB네트워크는 올해 전년대비 49% 늘어난 2천8백21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벤처 부문은 작년의 9백37억원보다 14.3% 늘어난 1천71억원, 구조조정 부문에는 작년의 9백57억원보다 82.8% 늘려 잡은 1천7백5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수익성 강화에도 역점을 둬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유지시키고 본부별 자율성과 전문성을 높여 벤처캐피탈에서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토대를 구축키로 했다. 투자조합도 올해 벤처 부문 1천2백66억원, 구조조정 부문 1천7백7억원 등 작년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총 2천9백73억원 규모를 신규 결성할 계획이다. 해외투자도 크게 늘려 미국에 7백만 달러, 일본 2백만 달러, 중국·이스라엘 등 기타 국가 1백만 달러 등 총 1천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해외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펀드를 조성,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진출과 나스닥 상장을 적극 지원키로 했으며, 미국 연기금과 일본종합상사 등의 저금리·장기자금 유치를 통해 국내 벤처투자 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KTB네트워크의 투자원칙 가격에 대한 투자보다는 가치에 대한 투자를 중시한다. 주안점은 CEO와 기업의 투명성·기술력, 그리고 해당 기업의 시장 지배력과 가격결정력에 대한 평가이다. 투자는 기술성·시장성·경쟁력·경영자 등 크게 4가지 부분에 대한 투자 포커스와 성장 유망산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산업 포커스, 이 두 가지에 의해 결정된다. 기술성은 핵심기술 동향·기술 개발실적·상품화 가능성·경쟁제품과의 가격비교를 통해 분석하게 되며, 시장성은 시장규모·성장성·수요처·판매 실적 및 예상 등을 통해서 판단하게 된다. 경쟁력은 업계현황·시장점유율·영업전략 및 사업전망을 보고서 결정하고, 경영능력·자금조달능력·기업가 정신을 분석해 경영자를 판단한다. KTB네트워크는 또 투자 후 매각 및 이익실현이라는 단순 도식에서 벗어나 벤처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위해 전방위적인 가치제고 서비스(Value-up Service) 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투자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밸류업 활동을 통해 투자자산 가치의 증대에 노력을 하고 있으며, 보다 고객지향적인 마인드로 거듭나기 위해 종전 ‘사후관리’로 불리던 용어까지 가치제고 서비스로 바꿔 고객기업과의 윈-윈을 위한 의식과 체질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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