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주가 급등락기엔 채권형 펀드가 뜬다
[펀드]주가 급등락기엔 채권형 펀드가 뜬다
최근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거듭하고 금리와 환율이 급락하는 등 시장 경제 전반이 불투명하여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은행에 투자하자니 정기예금 금리가 5% 대에 머물러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자면 실질 이자 소득이 미미하다. 이런 상황에서 직접 투자에 나서자니 주식투자는 너무 위험이 크고 채권에 직접 투자하자니 기관투자자 위주의 시장 형성으로 입맛에 맞는 채권을 고르기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 채권형 간접투자상품에 투자한다면 주식보다는 획득 가능한 수익은 작지만 위험이 훨씬 낮고, 은행 예금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채권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채권형 상품은 안정적 이자 수입과 적절한 매매로 획득 가능한 추가 수익을 목표로 운용되는 상품으로, 주식시장 급락에 따라 원금 손실의 위험이 큰 주식형 펀드에 비해 매우 안전하다. 그러나 채권도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 변동 위험이 존재하므로 채권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권은 잘 알려진 바대로 확정 금리가 보장되는 반면 채권 가격이 시장에서 형성되므로 주식과 마찬가지로 가격 변동 위험이 존재한다. 따라서 자기가 가입할 때의 채권가격보다 적게 올라간다거나 찾을 때 가격이 낮을 경우에는 수익률이 자신의 예상과는 달라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채권은 특성상 금리가 올라가면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단기형에,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중·장기형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 하다고 하겠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가입시 투자 기간과 추구하는 수익 수준, 수용할 수 있는 위험 정도에 따라 투자자는 투자 대상부터 매매전략까지 자신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획득하고자 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펀드 만기와 편입된 채권 만기를 일치시키는 매칭 전략으로 운용되는 상품을, 시장금리 이상의 초과 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시장 상황에 따라 장·단기 채권을 교체하거나 채권간 수익률 변동 추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채권투자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운용되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구체적으로 매칭 전략을 기본으로 매매기법과 헤지(Hedge)전략 등 다양한 선진 기법을 활용한 현투증권의 ‘베스트세이프채권투자신탁’을 예로 들어보면, 이자율이 높은 채권에 대부분 투자하고 금리 변동에 대비해 FRN(변동금리부채권)과 SWAP(스왑) 등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연 7.0%에 달하는 수익을 내고 있어 투자신탁의 대표적 채권형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채권형 상품도 여러 종류가 있다. 가장 안정성이 높은 상품으로는 정부나 공공단체가 발행한 국공채에 투자하는 국공채형,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상품으로는 우량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는 회사채형, 신용등급이 낮아 다소 위험은 있지만 고수익이 기대되는 투기등급채권에 투자하는 고수익형과 만기가 짧은 국공채나 회사채 등 단기성 자산에 투자하는 MMF 등으로 나누어 진다<관련표 참조> . 또한 채권형 상품은 아니지만 성격이 유사한 하이일드 펀드와 후순위채 펀드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과 적은 위험으로 채권형 상품과 같이 취급된다. 다만 채권형 상품과 달리 일부 주식에 투자가 가능한데 기업 공개시 우선 배정되는 공모주에 한정함으로써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고 공모주 투자성과가 1∼2%에 달해 일반 채권형 상품보다 수익이 훨씬 높고 절세혜택이 주어져 가족명의로 분산투자하면 세후 수익은 어느 상품보다 높아 채권형 상품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또한 투기등급채권이 일부 들어 있는 ‘비과세고수익고위험펀드’는 위험이 높은 만큼 고수익을 얻을 수 있고 비과세 상품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 제외되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채권형 간접 상품은 각 투신사나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수익증권·뮤추얼펀드와 은행에서 판매하는 신탁상품 등이 있는데 가장 일반화되어 있고, 다양한 상품을 접하고자 하면 가까운 투자신탁회사나 증권사 창구를 찾으면 된다. 가입시에는 언제 자금이 필요한지, 얼마 만큼의 수익을 목표로 하는지, 가입 시점에서 시장 전망이 어떻게 되며 어떤 운용 전략으로 운용하는 것이 적합한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문의: 02-3770-7402 관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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