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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가을 뉴모델 퍼레이드

2002년 가을 뉴모델 퍼레이드

위에서부터 현대 에큐스,르노삼성자동차 SM3, 쌍용자동차 무쏘 스포츠
위에서부터 메르세데스 벤츠 SLK 200, 캐딜락 CTS, 렉서스 SC 430
위에서부터 코닉세그CC, 랜드로버 Range Rover, 푸조 607
올해는 신차들의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연일 새로운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배경에는 국내 자동차의 수요가 이제 바야흐로 IMF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올 상반기 국내 신차 판매대수가 82만대로 하반기에도 같은 정도의 판매가 이루어진다면 전체 1백64만대가 되어 비로소 1996년 수준과 비슷해지는 것이다. 여기에 월드컵과 특소세 등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거들어 오랜만에 국내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현대자동차가 중핵 라인인 아반떼 XD를 비롯해 EF쏘나타·투스카니·에쿠스 등의 엔진성능을 개선하고 편의사양 등의 고급화를 추구한 모델들을 쏟아내 경쟁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 뿐만 아니라 르노삼성이 두번째 모델을 선보이고 GM-대우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환경에 처하게 된 메이커들이 저마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들이 신차 수요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가을에는 국산차로서는 르노삼성의 새로운 준중형차 SM3의 데뷔와 쌍용이 처음 선보이는 무쏘 스포츠라는 픽업 모델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수입차 중에서는 캐딜락의 부흥을 예고하는 CTS가 국내에도 시판된다. 이미 여름부터 시작된 소형차의 새로운 바람에 더해 가을에 쏟아지는 준중형급의 치열한 싸움과 새로운 장르의 모델 등장, GM 대우가 처음으로 발표하는 모델의 시장 진입, 수입 중대형의 선두주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메르세데스 E클래스와 재규어 뉴 S클래스·BMW·아우디 등의 격전 등이 관전 포인트다.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도 10월 말께에 시판된다.

[2003년형 현대 에큐스]아웃사이드 미러에 방향지시 등 내장 준중형급 시장의 아성을 구축하고 있는 아반떼가 2003년형으로 페이스 리프트했다. 르노삼성의 SM3 데뷔와 때를 같이해 등장한 2003년형은 국내 최초로 2.0 VVT(Variable Valve Timing)엔진을 탑재한 점이 가장 큰 특징. 6개 모델이 운영되며 판매가격은 8백77만원, 1천2백8만원이다(자동변속기 장착시 1.5모델은 1백20만원, 2.0모델은 1백25만원 추가). 2003년형 투스카니는 아반떼XD와 마찬가지로 2.0 모델에 VVT엔진을 탑재한다. 2.0 VVT엔진은 주행조건에 따라 흡기밸브 타이밍을 최적화해 최고출력(1백38마력, 1백43마력)과 최대토크(18.6kg톗, 19.0kg톗)를 기존 엔진 대비 약 2 3% 향상시켰다. 4가지 모델이 운영되며 판매가격은 1천2백10만원, 2천2백75만원이며, 2.0 모델의 경우 자동변속기 장착시 1백44만원이 추가된다. 2003년형 뉴EF쏘나타는 기능성 은사(Neo Silver) 시트를 세계 최초로 적용하고 있는데, 시트 원단에 순은도 1백% 은사를 재직하여 개발한 세계 특허 기술의 첨단 기능성 시트로 항균·방취·방충·정전기 차단·열반사 효과가 탁월하다고 한다. 2.0 모델에 탑재된 시리우스(SIRIUS) 엔진의 최고출력(1백33마력, 1백38마력)과 최대토크(18.1kg톗, 18.4kg톗) 등 동력 성능을 향상시켰다. 6가지 모델이 운영되며 판매가격은 1천3백39만원, 2천2백25만원이며, 1.8과 2.0 모델의 경우 자동변속기 장착시 각각 1백25만원과 1백44만원이 추가된다(2.5 모델은 자동변속기 기본 장착). 2003년형 에쿠스는 방향지시등 내장형 아웃사이드 미러와 액티브 헤드레스트 국내 최초 적용,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 3500㏄급 모델까지 확대 적용, 앞좌석 시트백 슬림화, 청회색 신규컬러 적용, 신규 디자인의 알루미늄 휠·핸즈프리 기능 추가, 배터리 용량을 기존 88Ah(암페어)에서 95Ah로 증대시켰다. 3000㏄, 3500㏄, 4500㏄ 세단과 3500㏄, 4500㏄ 리무진 모델이 운영되며, 판매가격은 3천8백35만원, 8천3백15만원이다.

[르노삼성자동차 SM3]준중형 최초로 사이드에어백 장착 르노삼성자동차는 출범 이후 최초로 1500㏄급 준중형차 SM3를 개발·생산하고, 지난 7월3일 첫선을 보인 뒤, 9월2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닛산의 블루버드 실피 플랫폼을 공유하여 개발된 SM3는 1500㏄급 준중형차 최초로 사이드 에어백을 장착했으며, 2중 차체 구조를 채택, BAS 기능을 갖춘 EBD-ABS 장착, 첨단 보강재 적용 등으로 안전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경차수준의 연비 효율성을 내세우고 있는 SM3는 제품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SM5에 적용해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받아 온 최장의 품질보증 기간(엔진 및 동력 장치 5년/10만㎞, 일반 부품 3년/6만㎞)을 SM3에도 적용한다. SM3는 6가지 모델로 구성되며, 가격은 기본 모델 8백98만원에서부터 ABS를 기본으로 장착한 고급 모델 LE는 1천1백11만원이다(자동변속기 장착시 1백20만원 추가).

J-200, 중국 상하이 공장서 공동 생산? GM-대우는 이미 개발이 완료된 J200 모델을 시판할 시기만을 저울질하고 있다. GM-대우의 출범 이후 첫 작품으로 내놓아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출시 대기 중인 이 모델은 아반떼 XD, SM3 등과 시장 쟁탈전이 예상된다. 이 모델은 GM 상하이 공장에서 동시 생산된다는 것도 특이한 점이다. GM-대우는 앞으로 그룹 내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신설법인의 판매망 확대를 위해 출범 즉시 플랫폼 공유화를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GM-대우의 플랫폼 공유 지역은 GM의 주력사업체들이 몰려있는 북미나 서유럽보다는 중국 브라질 멕시코 등 신흥 개발도상국 시장이 될 것이라고 한다. GM-대우의 첫번째 작품이 될 J200은 군산공장에서 생산이 되는데 GM차이나의 상하이공장에서 공동 생산된다. GM은 최근 J-200의 성능과 시장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중국 중소형차 시장 공략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자동차 픽업 모델, 무쏘 스포츠]젊은층 노린 픽업형 레저카 쌍용자동차 선보인 무쏘를 기본으로 한 픽업 모델 무쏘 스포츠는 국내 시장의 모델 다양화 측면에서 의미가 큰 모델이다. 세계적으로 픽업시장은 미국이 주 시장이고 태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만 팔린다. 쌍용은 무쏘 픽업의 장르를 SUT(Sports Utility Truck)이라고 정의하고, 다양한 레저생활을 추구하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한다. 내수와 수출 포함해 연 5만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한다. 판매가격은 290S CT(2륜 구동) 기본형 1천6백30만원, 고급형 1천7백34만원, 최고급형 1천7백91천원이고, 290S 기본형 1천7백90만원, 고급형 1천8백64만원, 최고급형 1천9백21만원이다(각각 M/T 기준).

[캐딜락 CTS]후륜구동 중형 세단 GM의 부흥을 선도할 모델로 캐딜락의 미드사이즈 세단, 뒷바퀴 굴림방식의 CTS가 가장 먼저 꼽힌다. CTS 개발 단계에서 벤치마크한 모델은 BMW 528i 세단. 그래서 테스트도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레이싱 코스에서 실시했다고 한다. 2001년 8월17일 데뷔한 CTS(Cadillac Touring Sedan)는 승용차 디자인에 캐딜락의 예술과 과학적 접근을 1백% 적용한 모델이라고 내세우고 있다. 스타일링 주제는 1999년 디트로이트쇼를 통해 선보였던 Evoq 컨셉트에서 따왔다. CTS는 20년여 만에 처음으로 MT를 적용한 모델이다. 캐딜락은 CTS보디를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함께 날카로운 에지와 분명한 교차선이 혼합되어 과감하고 선이 분명하다고 묘사하고 있다. CTS는 캐딜락의 전성기 모델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이라고 GM은 주장한다. 2백20마력 3.2리터 V6 엔진은 5단 AT 혹은 BMW 5시리즈에 사용된 것과 같은 게트라그제 5단 MT기어박스와 조합된다. 안전장비로는 6개의 에어백과 ABS와 LATCH 어린이 안전시트 고정고리 등이 표준이다. 캐딜락의 전자주행 안전시스템 StabiliTrak과 TCS도 기본으로 적용된다. 국내 판매가는 6천2백50만원.

[메르세데스 벤츠 SLK 200]수퍼차저 컴프레서엔진 로스스터 메르세데스의 로드스터 SLK 라인업에 SLK 200 컴프레서 엔진 사양이 추가된다. 배기량 1998㏄인 SLK 200 컴프레서 엔진의 가장 큰 특징은 더욱 강력한 주행성을 제공하는 수퍼차저 컴프레서 엔진이다. SLK 200에 장착된 4기통 슈퍼차저 엔진은 2500rpm 낮은 영역에서 최고 출력인 23.46kg.m를 뿜어내며, 4800rpm대까지 최고 출력을 유지한다. 또한 0㎞에서 시속 1백㎞까지 8.2초 만에 주파하는 놀라운 가속력을 지니고 있으며, 최고시속은 2백23㎞/h에 이른다. 그러면서도 1백㎞당 9.6ℓ라는 적은 연료 소비를 자랑한다. 한편 철제로 만들어진 배리오 루프는 시속 2백㎞ 이상의 속도에서도 완벽한 루프기능을 유지하며, 주행시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아 마치 세단과 같은 정숙함을 유지한다. 또한 버튼 하나로 25초 만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자동 개폐가 가능하다. 이번에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SLK 200의 국내 판매가는 5천9백90만원이다.

[렉서스 SC 430]공격적인 스타일의 오픈 스포츠카 럭셔리 오픈 스포츠 로드스터 렉서스의 SC430은 1999년 도쿄모터쇼에 컨셉트카로 선보였다가 2000년 뉴욕쇼에 정식으로 데뷔를 고했던 모델. 시판 버전은 2001년 디트로이트쇼였다. 이 SC430을 렉서스측은 IS300·LS430과 함께 ‘트리플 크라운’이라고 부르고 있다. 짧은 오버행과 리어 데크로 인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드톱 루프는 전동 조작에 의해 간단하게 트렁크에 수납된다. 4.3ℓV8 3백마력의 알루미늄 DOHC 엔진은 뒷바퀴를 구동하며 5단 AT가 조합된다. 서스펜션은 프론트와 리어 공히 더블 위시본을 채용하고 있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민감한 핸들링을 목표로 한 설정이다. 자동온도조절장치는 자동차의 속도와 외기온도에 따라 실내온도를 자동차로 조절해 준다. 추운 날씨에는 더운 공기를 주로 공급하며, 더운 날이나 저속에서는 찬 공기를 주로 내뿜도록 되어 있다.

[랜드로버 Range Rover]3세대 신형 레인지 로버 신형 레인지로버는 데뷔한 지 31년이 지났지만 3세대째다. 랜드로버의 디자인팀은 눈길을 사로잡는 현대 보석에서 스타일링 큐를 잡았다고 한다. 많은 전통 레인지로버 요소들은 오리지널이 30년 전에 데뷔한 이래 그대로 남아 레인지로버의 디자인 핵심요소의 통합부품으로 그대로 남아 있다. 뉴 레인지로버는 모든 그런 전통적인 특징을 포함하고 있지만, 디자인은 좀 더 강하고 통합된 형상의 21세기로 진화했다. 양쪽 프론트 팬더에 있는 메탈룩 벤트는 엔진으로 공기유입량을 늘려주고 헤드램프도 스타일리시하고 기능적이다. 레인지 로버의 실내공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새 차는 더 커졌다. 길고 커졌으며 최저 지상고도 더 높아졌다. 인테리어의 개발 진행 동안 디자이너는 스타일링과 천 단서를 오디오 장비·요트·비행기 일등석·고급 가구와 보석 등으로부터 찾았고, 이런 컨셉트를 레인지 로버로부터 기대되는 클래식 우드와 레저 감각과 결합하고 있다. 파워 트레인은 4.4ℓV8 2백82마력 사양. 여기에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의 2003년형 모델도 상륙한다.

[푸조 607]프랑스의 자존심 한국 재상륙 프랑스 푸조(Peugeot) 자동차가 한국에 재진출한다. 한불모터스㈜는 프랑스 PSA 푸조 시트로엥 그룹의 푸조 자동차(Automobiles Peugeot)와 한국 내 독점 수입·판매권 계약을 마쳤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강남구 청담동에 전시장 오픈을 준비 중이며, 오는 11월쯤 공식 런칭을 통해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매될 모델은 206㏄, 307, 307SW, 406, 406Coupe, 607 등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PSA 푸조 시트로엥 그룹의 오토모빌 푸조는 세계 6위 자동차 메이커이며, 유럽 제2위 자동차 생산업체로서, 2001년에는 17억 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한 회사이다. 2000년과 2001년 사이에는 11.3%의 판매성장을 이루었으며, 또한 307모델은 유럽의 가장 권위있는 상인 ‘Car of the Year 2002’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푸조 자동차의 주요 모델의 판매가격은 최고의 인기가 예상되는 하드 탑의 쿠페/카브리올레인 206㏄가 파격적인 가격대인 2천9백70만원 정도에서 결정될 것이며, 3000㏄ 최고급 세단인 607 3.0 모델은 6천4백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닉세그CC]8기통 최고급 스포츠카 최고속도 3백90㎞, 정지상태에서 1백㎞/h까지 걸리는 시간 3.5초 미만을 자랑하는 최고급 슈퍼카 코닉세그CC가 국내에 시판된다. 코닉세그의 한국 및 아시아 지역 공식 딜러로 선정된 ㈜화진은 우드 그레인으로 유명한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 이 회사는 코닉세그CC 기술 개발에 장기간 참여해 왔으며, 이번에 2002년형 코닉세그CC의 아시아 로드쇼를 진행하는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94년 스웨덴에서 처음 탄생한 슈퍼카 코닉세그는 제작 전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이번에 수입되는 2002년형 코닉세그CC는 4.7리터 수퍼차저 8기통 엔진을 장착, 5천rpm에서 최대토그 7백50nm을 뿜어내며, 최대출력은 6천8백rpm에서 6백55마력이다. 4백m까지 도달 시간은 10초에 불과하며, 시속 1백㎞에서 제동을 걸어 정지할 때까지 거리는 32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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