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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 금리+α’ 상품을 찾아라!

‘정기예금 금리+α’ 상품을 찾아라!

재테크의 목적은 분명하다.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투자해 좀더 많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두자릿수 금리적인 IMF외환위기 이전도 마찬가지고 그 때에 비해 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금리가 떨어진 지금도 마찬가지다.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고금리적은 기대수익도 높았던 데 비해 초저금리에 익숙해진 지금은 시대에 맞춰 기대수익의 눈높이도 많이 낮아진 정도라고 할까. 올해 예금이자+α를 기대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통해 나름대로의 투자전략을 펼쳐보는 것도 의미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부가혜택 있는 상품에 관심 가져야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이자 외의 부가혜택을 통해 수익을 늘리는 방법이다. 절세상품을 통해 세금부담을 줄이면서 실질 수익을 늘리는 방법이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을 통해 이자수입 외에 추가혜택을 얻는 방법이 있다. 현재 목돈을 투자할 수 있는 비과세 상품으로는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을 가입대상으로 하는 생계형저축(2천만원 한도)이나 농·수·산림조합과 신협·새마을금고에서 취급하는 조합예탁금(2천만원 한도, 농특세로 1.5% 과세)이 있으며, 7년 이상 맡기는 보험사의 저축성보험도 비과세된다. 매월 불입하는 적금식 비과세 상품은 가입기간 7년 이상인 장기주택마련저축(신탁)이 유일하다. 예전에 비해 비과세 금융상품의 종류가 많이 줄어든 데다 가입자격이나 조건 등을 제한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제한돼 있다. 비과세는 아니지만 저율(10.5%)로 과세되는 세금우대저축제도의 활용도 필수적이다. 가입기간 1년 이상인 예금이나 적금을 가입할 때 1인당 4천만원(노인·장애인 등은 6천만원, 미성년자 1천5백만원)까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역시 저금리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리상승을 기대한 단기 투자전략보다는 세금우대저축을 통한 중장기 투자전략이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이자 외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은 지난 한 해 저금리와 맞물리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자를 받을 때 현금 대신 백화점 상품권을 선택하게 되면 10%의 프리미엄을 얹어주는 상품(신한은행 더블프리미엄 정기예금)이나 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하면 무료로 종합상해보험(국민은행 캥거루통장 등)이나 스포츠·레저 서비스(우리은행 우리사랑레포츠 정기적금 등) 등이 인기를 끌었다.

특정금전신탁 등 실적배당상품 투자가 유리 보다 적극적인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은 확정금리 상품 대신에 실적배당하는 간접투자상품에다가 투자하는 전략이다. 실적배당상품의 특징은 투자자가 자신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식이나 채권으로 투자하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에서부터 부동산이나 선물·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형태까지 그 투자대상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상품들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투자위험 정도에 따라서는 원금보장이 가능한 안정형 상품부터 적극적인 투자로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공격형 투자상품까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 투자자는 과거의 투자경험이나 위험 감수 수준에 따라 적절한 상품선택이 가능하다. 다만, 실적배당상품은 말 그대로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특징이 있기에 기본적으로는 투자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다. 따라서 단순히 예금이자보다는 더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라는 인식보다는 기대 수익이 높을수록 투자위험도 커지는 점을 감안해 분산투자 차원에서의 선택이 바람직하다. 실적배당상품 가운데 채권투자상품에는 단기특정금전신탁이나 국공채투자 특정금전신탁·후순위채권 등을 눈여겨볼 만 하다. 단기특정금전신탁은 만기가 3개월 남짓한 우량회사의 CP에 투자하는 단기 채권형 상품이다. 우량회사를 선별해 투자하므로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과 함께 가입시점에 수익률이 결정돼 사실상 확정금리 상품에 가입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단기특정금전신탁의 수익률은 현재 연 5% 수준을 보이고 있어 같은 3개월 기간의 정기예금에 비해 약 0.5% 이상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국공채투자 특정금전신탁은 은행의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해 5년 만기 국민주택채권 1종 등과 같은 국공채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국민주택채권 1종은 정부가 원리금의 지급을 보증하는 국채이므로 안전성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2001년 7월부터는 과세의 기준이 되는 표면금리가 3%로 낮아져 그만큼 세후 수익률이 높은 장점이 있다. 국민주택채권 1종을 5.5%의 조건으로 특정금전신탁을 매입한 후 5년 만기까지 보유하게 되면 연평균 세후 5.2%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으며, 금융소득종합과세를 고려해 분리과세(33%)를 신청하는 경우에도 연평균 4.7%의 수익률이 가능하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정도에는 금리조정기를 이용한 국공채 투자도 고려해 볼만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올 상반기까지는 금리 상승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6개월 정도 채권을 보유하다가 중도에 매각하는 전략이다. 국공채 보유에 따른 이자수입 외에 채권금리 하락에 따라 추가적인 매매차익을 기대하는 보다 적극적인 채권투자 방법이다.후순위채권 투자는 단기특정금전신탁과 마찬가지로 사전에 수익률을 확인하고 투자하기 때문에 실적배당이기보다는 사실상 확정금리 상품이나 다름이 없다. 다만, 후순위채권은 그 특성상 발행회사가 파산할 경우에는 제대로 투자금액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으며, 채권의 만기가 5년 이상으로 길다는 점이 정기예금 등과 다른 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후순위채권의 특징 때문에 채권을 발행 은행은 일반 예금금리 보다 1∼2%가량 높은 조건으로 후순위채권을 발행한다. 따라서 후순위채권은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하는 것을 전제로 장기간 투자할 수 있는 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해 가장 주목받을 주식투자상품 실적배당상품의 또 다른 큰 축인 주식투자상품은 올 한해 가장 주목받는 금융상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의 절대수준이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고, 지금의 주가수준도 역사적으로 볼 때 상당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상품에는 원금보장이 가능한 주가지수 연동형 정기예금을 비롯한 원금보전형 펀드·ETF(시장지수펀드)와 같이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 목표수익률 달성시 채권투자상품으로 전환하는 전환형 펀드 등이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최근에 부쩍 인기를 끌고 있는 주가지수 연동형 정기예금이나 원금보전형 펀드는 기본적으로 예금이나 채권에서 발생한 이자를 가지고 주가지수 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의 투자를 통해 추가수익을 기대하는 상품이다. 원금보전에 주력하면서 수익성을 추구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다른 주식투자상품에 비해 안정성이 높으며, 주가수준이 낮을 때 가입할수록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ETF는 주가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인덱스펀드가 개별 주식종목처럼 증권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게 상장된 개념이다. 지난해 10월부터 ETF가 도입되면서부터 주가지수에 대한 인덱스투자도 개별종목의 주식투자처럼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 ETF를 비롯한 인덱스펀드의 특징은 그 수익률이 주가지수 움직임에 연동하는 특징이 있다. 주가지수가 오른 만큼 거기에 비례해 펀드의 수익률이 상승하며, 반면에 주가지수가 하락하면 그만큼 펀드수익률도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주식투자에는 관심이 있지만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는 꺼려지는 경우라면 ETF 종목을 증권사를 통해 직접 구매하거나 혹은 ETF에 투자하는 간접투자상품이나 인덱스펀드 상품을 가입하는 것도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 전환형펀드는 장기간 주식투자보다는 주가 상승기를 이용해 단기간에 일정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경우에 적합하다. 초기에는 주식편입 비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주식투자에 주력하다가 목표로 하는 전환수익률이 달성되면 주식을 모두 처분하고 안전한 채권에다가 투자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주가상승을 전제로 하는 인덱스펀드보다는 안정성이 높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목표수익률에 도달하지 못한 채 계속 주식형펀드로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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