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세대 입맛 모두 만족
신·구 세대 입맛 모두 만족
봄의 문턱, 입학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특별한 날 부모와 자녀의 입맛을 모두 만족시키는 레스토랑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세대를 뛰어넘어 맛과 멋을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레스토랑 가이드.
국내 첫 프랑스식 패밀리 레스토랑
이뽀뽀따뮤스 삼성동에서 대치동 방면으로 가다 보면 왼편에 붉은 네온 간판이 선명한, 이국적인 집 한 채가 눈에 띈다. 제법 넓은 평수에 빨간 벽돌로 지어진 이 집은 이뽀뽀따뮤스(Hippopo-tamus). 1968년 파리에서 생겨난 이래 프랑스에만 67개, 유럽과 기타 지역에 15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식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넓은 주차장을 지나 입구에 들어서면 붉은 벽돌벽과 빨간 색 의자가 강렬한 인상을 준다. 단체석겳Ю關츃가족석 등으로 공간분할이 잘 되어 있고, 실내가 넓어 여유롭다. 또 중앙에는 천장까지 닿는 와인셀러가 눈길을 끌고, 천장이 낮은 2층은 아늑한 다락방을 연상시킨다. 여기에 어린이를 위한 간단한 놀이방도 마련돼 있다. 부드러운 와인 한 잔에 정통 유럽식 스테이크, 미식가의 나라답게 다양한 디저트까지 프랑스의 음식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이 곳의 대표 메뉴는 다양한 스테이크. 안심, 등심은 물론 소 엉덩이살로 만든 룸스테이크나 허리 부위의 파네트알로이도 독특하다. 쇠고기는 물론 돼지고기, 닭고기, 타조고기까지 다양한 육류를 화산석으로 만들어진 ‘볼케이노 그릴’에 구워내는 것도 이곳만의 특징. 250~300oC에서 구워내는 스테이크와는 달리 500oC에 달하는 화산석에서 구운 스테이크는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고 고기 맛이 살아 있다.
여기에 블루치즈소스나 샬롯소스, 베아네즈소스 등 프랑스의 특별한 소스들을 취향에 따라 얹어 먹으면 된다.
프랑스인의 입맛에 맞춰져 있다 보니 웰던으로 주문해도 한국인이 먹기에는 미디엄 정도로 느껴진다. 레어는 거의 먹기 힘들 정도로 고기의 육즙이 그대로다.
퓨전풍의 차이니스 레스토랑
홀리차우 아메리칸스타일의 홍콩 요리를 제대로 맛 볼 수 있는 중식당. 미국풍이 가미된 광둥(廣東)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라 음식이 기름지지 않고, 맛도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음식은 커다란 그릇에서 먹을 만큼 덜어먹는 스타일로 사람 수대로 음식을 다 시키지 않아도 충분할 정도로 양이 많다.
게맛살을 넣어 만든 옥수수 크림수프나 핫앤 사워수프로 입맛을 돋운 후 쓰촨(四川)식 쇠고기, 닭고기, 새우, 신선한 야채를 매콤하게 볶아낸 ‘홀리차우 쓰촨 스페셜’을 볶음밥과 먹는 것이 이곳의 익숙한 풍경. 바삭바삭한 에그누들에 쇠고기와 닭고기, 죽순을 담백한 소스와 곁들인 ‘홀리차우 스페셜 에그누들’도 인기메뉴다. 보다 한국사람의 입맛에 맞춰 먹고싶다면 메뉴에서 불판에 익혀나오는 시즐러 종류를 고르면 무난하다.
산을 보며 즐기는 정통 한식당
삼청각 아사달서울 프라자호텔 내에 있던 한식점으로, 2년 전 10월 삼청각에 자리를 새로 잡았다. 창가 테이블이 단연 인기. 하지만 바깥 경치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은 창가에 자리잡은 8∼10곳뿐. 평일에도 예약이 필수. 통유리 너머 북악산의 풍광은 계절마다 다른 이미지를 볼 수 있는데, 이는 북악산과 그 능선을 따라 배치된 서울성곽 덕분이다.
여름에는 짙은 녹음 사이로 보일듯 말듯 성곽의 모습이 숨어 있고, 가을이면 단풍 속에 물든 성곽이 그 자태를 드러내며, 겨울에는 능선을 따라 하얀 설원이 펼쳐진다. 20년 경력의 조리과장이 일일이 감수하는 요리가 정갈한 전통 한식의 맥을 잇고 있다. 가격이 좀 비싼 것이 흠이라면 흠.
[지역별 추천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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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프랑스식 패밀리 레스토랑
이뽀뽀따뮤스 삼성동에서 대치동 방면으로 가다 보면 왼편에 붉은 네온 간판이 선명한, 이국적인 집 한 채가 눈에 띈다. 제법 넓은 평수에 빨간 벽돌로 지어진 이 집은 이뽀뽀따뮤스(Hippopo-tamus). 1968년 파리에서 생겨난 이래 프랑스에만 67개, 유럽과 기타 지역에 15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식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넓은 주차장을 지나 입구에 들어서면 붉은 벽돌벽과 빨간 색 의자가 강렬한 인상을 준다. 단체석겳Ю關츃가족석 등으로 공간분할이 잘 되어 있고, 실내가 넓어 여유롭다. 또 중앙에는 천장까지 닿는 와인셀러가 눈길을 끌고, 천장이 낮은 2층은 아늑한 다락방을 연상시킨다. 여기에 어린이를 위한 간단한 놀이방도 마련돼 있다. 부드러운 와인 한 잔에 정통 유럽식 스테이크, 미식가의 나라답게 다양한 디저트까지 프랑스의 음식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이 곳의 대표 메뉴는 다양한 스테이크. 안심, 등심은 물론 소 엉덩이살로 만든 룸스테이크나 허리 부위의 파네트알로이도 독특하다. 쇠고기는 물론 돼지고기, 닭고기, 타조고기까지 다양한 육류를 화산석으로 만들어진 ‘볼케이노 그릴’에 구워내는 것도 이곳만의 특징. 250~300oC에서 구워내는 스테이크와는 달리 500oC에 달하는 화산석에서 구운 스테이크는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고 고기 맛이 살아 있다.
여기에 블루치즈소스나 샬롯소스, 베아네즈소스 등 프랑스의 특별한 소스들을 취향에 따라 얹어 먹으면 된다.
프랑스인의 입맛에 맞춰져 있다 보니 웰던으로 주문해도 한국인이 먹기에는 미디엄 정도로 느껴진다. 레어는 거의 먹기 힘들 정도로 고기의 육즙이 그대로다.
퓨전풍의 차이니스 레스토랑
홀리차우 아메리칸스타일의 홍콩 요리를 제대로 맛 볼 수 있는 중식당. 미국풍이 가미된 광둥(廣東)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라 음식이 기름지지 않고, 맛도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음식은 커다란 그릇에서 먹을 만큼 덜어먹는 스타일로 사람 수대로 음식을 다 시키지 않아도 충분할 정도로 양이 많다.
게맛살을 넣어 만든 옥수수 크림수프나 핫앤 사워수프로 입맛을 돋운 후 쓰촨(四川)식 쇠고기, 닭고기, 새우, 신선한 야채를 매콤하게 볶아낸 ‘홀리차우 쓰촨 스페셜’을 볶음밥과 먹는 것이 이곳의 익숙한 풍경. 바삭바삭한 에그누들에 쇠고기와 닭고기, 죽순을 담백한 소스와 곁들인 ‘홀리차우 스페셜 에그누들’도 인기메뉴다. 보다 한국사람의 입맛에 맞춰 먹고싶다면 메뉴에서 불판에 익혀나오는 시즐러 종류를 고르면 무난하다.
산을 보며 즐기는 정통 한식당
삼청각 아사달서울 프라자호텔 내에 있던 한식점으로, 2년 전 10월 삼청각에 자리를 새로 잡았다. 창가 테이블이 단연 인기. 하지만 바깥 경치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은 창가에 자리잡은 8∼10곳뿐. 평일에도 예약이 필수. 통유리 너머 북악산의 풍광은 계절마다 다른 이미지를 볼 수 있는데, 이는 북악산과 그 능선을 따라 배치된 서울성곽 덕분이다.
여름에는 짙은 녹음 사이로 보일듯 말듯 성곽의 모습이 숨어 있고, 가을이면 단풍 속에 물든 성곽이 그 자태를 드러내며, 겨울에는 능선을 따라 하얀 설원이 펼쳐진다. 20년 경력의 조리과장이 일일이 감수하는 요리가 정갈한 전통 한식의 맥을 잇고 있다. 가격이 좀 비싼 것이 흠이라면 흠.
[지역별 추천 레스토랑]
역삼동 아란치오 |
호텔 못지 않은 맛과 서비스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아담한 정원과 테라스,시원한 인공폭포는 도심 한복판에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게 해 준다.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 기반한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02-553-0093 |
청담동 팔레 드 고몽 |
청담동 최고의 프랑스 레스토랑.캐비어 하나도 용도에 따라 서너가지 이상 등급별로 갖추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메인 요리 외에도 케이크,초컬릿,아이스크림에서 빵까지 주방에서 직접 만든다.02-546-8877 |
방배동 와사비 |
다타미방에서 조용히 식사를 할 수 있는 일식집.전복,참다랑어(마구로),광어,도미 등을 남해에서 직송해 싱싱한 맛을 자랑한다.점심에는 초밥,튀김 구이,알밥 등이 나오는 고추냉이(와사비)정식을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02-532-3399 |
분당 취홍 |
전망좋은 차이니스 레스토랑.구성에비해 저렴한 세트메뉴가 인기다.게살수프,유산슬,탕수우육,식사, 후식등이 제공되는 점심특선이 1만2,000원.밤이면 레스토랑 주변을 빙 둘러 켜지는 홍등의 불빛이 매력적이다.02-708-1960 |
이태원 아쇼카 |
세계적인 인도 레스토랑 체인점.인도식 화덕인 탄두리에서 인도 정통 요리를 만들어 낸다.새우와 커리소스를 버무린 진가마샬라와 인도식 만두인 삽지 사모사,인도식 밀크티인 차이가 추천메뉴.02-792-0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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