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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스윙 특징을 우선 고려해야

자기 스윙 특징을 우선 고려해야

클럽 선택에는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기본적으론 반발력이 뛰어나고 변수가 적은 값비싼 재질의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자신의 체격이나 스윙 스타일 등에 맞지 않는다면 ‘돼지 목의 진주 목걸이’일 뿐이다.
골퍼들은 대개 1년에 한 번쯤 새 클럽을 사려는 충동을 느낀다. 1년 사이에 수많은 새 제품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프로골퍼들조차 어떤 ‘무기’를 갖출 것인지 혼란에 빠지곤 한다. 자동차 메이커들이 해마다 새 모델을 내놓는 것처럼 요즘 클럽 메이커들은 신형 클럽 출시 주기를 수시로 바꾸는 바람에 클럽도 유행을 많이 탄다.
많은 골퍼들이 ‘어떤 클럽을 사야 하느냐’며 묻곤 한다. 그러나 ‘어떤 클럽을 사라’고 바로 답을 해주기는 어렵다. 클럽 구입에 앞서 점검해야 할 사항이 무척 많기 때문이다.

좋은 클럽은 일차적으로 헤드와 샤프트를 구성하는 ‘재질이 좋은 클럽’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다. 재질이 좋지 않다 하더라도 골퍼의 스윙 스피드나 스윙 스타일에 딱 맞는 클럽을 만나게 되면 거리와 방향성에서 더 나은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클럽, 특히 드라이버를 선택할 때 외관상 재질이나 크기 ·로프트 ·라이 등의 사양을 확인할 수 있는 헤드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 즉 스틸이다, 티타늄이다, 카본이다 라는 재질을 따지고 10도냐, 11도냐에 관심을 갖는다. 최근에는 클럽헤드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400cc 이상의 절구통만한 클럽을 찾는 이들도 많고, 헤드를 몇 조각을 붙여 만들었느냐에 따라(적을수록 좋다) 값비싼 제품을 가름하기도 한다.

그러나 의외로 샤프트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샤프트는 단지 강도에 따라 레귤러인지, 스티프인지 정도를 따질 뿐 그 밖의 구체적인 재질이나 사양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
따라서 아마추어 골퍼들은 클럽을 구매할 때 좋은 골프클럽을 결정하는 요건인 거리 ·방향성 ·안정성 등의 측면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비틀림(토크)이 큰지 작은지, 휘어지는 부분은 어디인지(킥포인트), 헤드의 무게는 얼마나 되는지(밸런스)를 알고 클럽을 구매해야 하는 것이다.

비틀림이 큰 클럽은 그만큼 샷의 오차가 크다. 값비싼 클럽은 토크가 낮다. 클럽이 휘어지는 지점을 말하는 킥포인트는 타구의 높이와 관련이 있다. 클럽의 헤드쪽이 휘어지도록 만든 로 킥포인트의 클럽은 미드 킥포인트에 비해 타구가 높이 뜬다.헤드가 무거운 클럽을 사용하면 헤드 스피드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부드럽게 공을 때리는 골퍼들에게는 헤드 무게가 많이 나가는 클럽이 적합하다. 반대로 강하게 공을 후려 패는 골퍼들은 헤드 스피드를 늘리기 위해 헤드의 무게가 가벼운 클럽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이처럼 클럽 선택에는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드라이버 선택 요령
골프클럽의 로프트는 단어의 뜻 그대로 볼이 맞는 부분(페이스)이 얼마나 기울어져 있는지를 말하는 ‘경사도’를 말한다. 통상적으로 헤드의 밑바닥(솔 플레이트갨ole Plate)을 기준으로 계측되는 오리지널 로프트(Original Loft)와 샤프트 축을 기준으로 계측되는 리얼 로프트(Real Loft)의 두 가지로 분류한다. 오리지널 로프트는 솔 플레이트를 기준으로 페이스의 경사를 각도기로 계측하며, 리얼 로프트는 기존 라이와 페이스의 경사에 맞춰 샤프트를 고정했을 때 지면에 수직한 선과 이루는 각도를 계측한다. 우드 헤드의 바닥에 ‘9도’ 또는 ‘10도’라고 표기된 각도는 대부분 오리지널 로프트를 의미한다. 그러나 실제로 어드레스 때 시각적인 느낌이나 라운드할 때는 리얼 로프트가 더 중요하다.

1990년대까지 흔히 사용한 퍼시먼(감나무 헤드)이나 카본 소재의 헤드는 소재의 강도가 약했기 때문에 헤드 네크 부분이 굵으면서도 페이스의 반대 방향으로 2도 정도 기울어지게 설계했다. 그래서 오리지널 로프트와 리얼 로프트의 차이가 2도 정도였으나 메탈이나 티타늄 소재의 헤드는 강도에 문제가 없어 네크 부분의 보완이 필요치 않아 네크 기울기가 없게 설계한다.
드라이버를 구입할 때는 자신의 스윙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임팩트 시 클럽페이스가 주로 닫히는 골퍼들은 로프트가 큰 클럽(10도 이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공이 떠서 날아가는 비거리(샷의 거리와 다름)가 늘어나게 된다.

아마추어 골퍼들 가운데 비가 올 때나 오르막 경사가 심한 홀에서 유난히 약한 골퍼들은 대부분 타구가 땅으로 깔리는 골퍼들이다. 비가 오거나 오르막 경사에서는 공이 잘 구르지 않기 때문에 평소보다 20야드쯤 거리에서 손해를 입는다.
또 슬라이스를 많이 내는 골퍼들에게도 로프트가 큰 클럽이 유리하다. 로프트가 큰 클럽은 백스핀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측면 회전으로 인한 방향의 변화를 줄여줄 수 있다. 반대로 임팩트 시 클럽페이스가 열리는 골퍼들은 타구가 많이 뜨게 되므로 맞바람이 불 때나 내리막경사에서는 거리의 손해를 본다. 따라서 이런 골퍼들은 로프트가 작은(9도 이하) 클럽을 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80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는 수준급 골퍼들은 주로 로프트가 작은 클럽을 사용한다.

●아이언 선택 요령
아이언은 드라이버에 비해 사용하는 연한이 길다. 한 번 구입하면 5년 이상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아이언을 새로 구입하기 전에는 더욱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우선 아이언은 헤드가 다양하다. 연철을 달군 뒤 두들겨 만든 단조제품은 제조과정에서 균질성이 보장된다. 손끝에 전해지는 감각이 뛰어나지만 제조과정에 시간이 많이 걸려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이 문제. 단조아이언은 어느 정도 제품의 질을 보장된다고 할 수 있다.

연철을 틀에 부어 만드는 주조제품은 감은 단조제품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나 형태를 다양하게 만들 수 있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제철기술의 발달로 주조제품도 단조제품 못지 않다.
설계에 있어서도 다양하다. 헤드의 뒤가 움푹 패어 있는 캐비디 백은 다루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비해 머슬 백 스타일은 헤드가 날렵해 다루기는 어렵지만 러프에서 탈출이 쉬운 까닭에 프로들이 선호한다. 연습량이 적은 아마추어가 감히 머슬 백을 택한다면 그만큼 실패확률이 높다.

샤프트의 선택도 중요하다. 드라이버의 경우 스틸 샤프트를 사용하는 골퍼는 이제 프로들 중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거의 없다. 그러나 아이언의 경우 프로골퍼들은 방향성 때문에 아직도 스틸 샤프트를 선호한다.
힘이 좋아 거리가 많이 나는 골퍼들은 방향성이 좋은 스틸 샤프트를 권하고 싶다. 여성 골퍼들이나 시니어 골퍼 또는 체격이 왜소한 골퍼들이라면 탄력 있고 가벼워 다루기 쉬운 그라파이트가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라파이트 샤프트는 스틸 샤프트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최근에는 제조기술이 발달돼 스틸 같은 그라파이트가 개발되는가 하면 그라파이트 같은 경량스틸이 개발되고 있다. 경량스틸은 그라파이트 샤프트처럼 가벼워 거리를 내면서 방향성이 좋고, 유리섬유나 철선을 삽입한 그라파이트 샤프트는 방향성이 좋아 프로들의 사용빈도가 많아지고 있다.

●클럽 로프트
보통 우드는 1번에서부터 11번(6??0번은 없다)까지 출시된다. 1번인 드라이버는 대부분 12도 미만이며 2번우드는 13도, 3번우드는 16도, 4번은 19도, 5번은 21도, 7번은 24도, 9번은 27도로 올라간다.
아이언의 경우는 3번이 20도이며 클럽 번호가 한 개씩 높아질 때마다 4도씩 올라간다. 따라서 피칭웨지가 48도이며 샌드웨지의 일반적인 각도는 56도다. 최근 웨지가 발달하면서 52도인 어프로칭웨지나 그린 주변 깊은 러프에서 핀 공략을 위해 60도 웨지를 사용하는 골퍼들도 많아졌다.

아이언의 경우 예전부터 리얼 로프트만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메이커별로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과거 일본 클럽메이커들은 거리를 조금이라도 더 늘리기 위해 로프트를 조절한 예가 있었다. 즉 7번 아이언에 6번 헤드를 끼워 판매함으로써 그린 근처에서 런을 많이 발생하도록 하는 편법을 사용했다. 그래서 시니어 골퍼들이 일본 클럽을 즐기는 원인이 되기도 했지만 포대그린이 많아지고 빠르고 단단한 그린을 선호하는 현대골프에서는 이런 변칙이 통하지 않게 됐다.
샤프트의 길이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그라파이트는 가볍기 때문에 스틸 샤프트보다 0.5인치 정도 더 길어도 다루기 쉽기 때문에 메이커들은 이를 감안해 제작한다.



클럽 고를 때 이것만은...

어느 메이커냐, 어느 나라 제품이냐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 과거 세계 최대 골프클럽 생산국은 미국이었다. 그러나 노동집약적인 골프클럽 제조업은 일본-한국-대만을 거쳐 최근에는 중국이 최대 생산국이 됐다. 물론 지금도 고가 제품은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도 직접 생산되는 제품이 있겠지만 클럽헤드의 대부분은 중국이 주생산지다.

아이언의 경우 수작업이 많아 임금이 비싼 선진국에서는 수지타산을 맞출 수가 없어 조립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어느 나라 제품인가는 이제 큰 의미가 없다. 최근 국내에 출시되는 클럽들 중 국적 불명의 제품이 많다. 이름도 버젓이 외국어로 표시하고 생산국 표시도 외국으로 돼 있지만 막상 그 나라에 가 보면 그런 상표가 없는 것이 바로 국적 불명 제품이다. 이는 외제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국내 업체가 만든 가짜라고 봐야 한다.

자신의 체격도 고려해야 한다. 테일러 메이드 ·핑 ·캘러웨이 등은 분명 미국 브랜드 제품이다. 그러나 이들 제품을 구입할 때는 미국인용인지 아니면 일본 ·한국 등 아시안 골퍼들을 겨냥해 만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이들 메이커는 미국인용이 무겁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자 이른바 ‘아시안 스펙’을 만들고 있다.
해외 출장길에 미국에서 구입한 클럽을 구입하면 대부분 80kg 이상 헤비급 골퍼들이 사용할 수 있는 미국인용일 경우가 많다. 체격이 작은 일반골퍼들은 ‘아시안 스펙’인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덩치가 큰 골퍼들은 무게가 더 나가는 클럽을 고르기 위해 오히려 반대의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피팅클럽을 고르는 것도 요령이다. 최근 맞춤클럽이 유행하고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보통 자신의 스윙 특성을모르는 경우가 많다. 헤드 스피드가 어느 정도인지, 임팩트 시 클럽페이스가 어떤지 등을 모른 채 무작정 클럽을 구매하게 되면 실패의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 이런 맹점을 없앨 수 있는 것이 바로 피팅클럽이다. 피팅클럽은 전문가가 직접 스윙의 속도와 특성을 측정해 체격과 체형까지 고려해서 클럽을 제작하거나 선택해주기 때문에 그만큼 성공확률이 높다.

끝으로 클럽을 잘못 선택했다 하더라도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일단 클럽을 구입한 뒤 필드에 나가 몇 번 사용해본 뒤 잘 맞지 않으면 곧바로 클럽을 처분한다. 하지만 이는 낭비다. 집 근처의 클럽 수리소나 피팅센터를 찾아가 무게를 늘리거나 줄이는 방법으로 전혀 느낌이 다른 새 클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유머]



그린 피
프레드와 제임스는 오랫동안
골프를 함께 쳐온 절친한 친구
사이다. 그런데 제임스는 산부인과 의사인 프레드의 병원에서 아기를 낳은 뒤 그에게 잔뜩 화가 나
있었다. 프레드가 보내 온 청구서 때문이었다.
“이봐, 프레드, 여기 청구서에
보면 ‘분만실 피(Fee)’로 200달러가 나와 있는데 내 아내는 자네
병원 현관 앞 잔디밭에서 아이를
낳지 않았나?”
“아, 정말 그렇군. 내가 잘못
청구했어. 미안하게 됐네.”
청구서를 들여다보던 프레드는
‘분만실 사용료’란 항목을 지우고 청구서를 새로 작성했다.
‘그린 피-200달러.’



지옥의 골프장
평생을 착하게 살아온 싱글 골퍼가 어느 날 느닷없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갑자기 하늘나라로 올라온 그를 보고 하늘
나라 입구를 지키던 수문장이 난감해 했다. 아무리 명부를 살피며 기록을 조사해 봐도 천당행인지 아닌지의 결정이 나지 않았던 것. 한참을 망설이던 수문장은 그에게 착하게 살아온 것이 분명하니 천당과 지옥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겠다고 했다.

이를 지켜보던 지옥의 사탄은 그를 유혹했다. 별다른 욕심없이 소박하게 살아온 그였지만 언제 어느 때라도 골프를 마음 놓고 쳐보고 싶다는 그의 소원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탄은 그를 지옥의 아름다운 골프장으로 안내했다.
잔디가 융단처럼 깨끗하게 정리된 페어웨이와 아름드리 나무가 어우러진 맑은 호수, 한껏 골프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설계된 기막힌 코스들…. 지상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황홀한 경관이 펼쳐지자 싱글 골퍼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특히 황금으로 빛나는 골프카트 위에 실려 있는 티타늄 골프세트를 보고는 아찔한 황홀감마저 느꼈다.
당장이라도 플레이를 해보겠다는 그에게 사탄은 지옥에 남겠다는 약속을 하기 전엔 곤란하다고 잘라 말했다. 지옥의 골프장은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나. 싱글 골퍼는 당장 수문장에게 뛰어가서 천당행을
취소하고 지옥행을 결정했다.

사탄과 함께 티 박스에 선 그는 아름다운 페어웨이를 바라보며 티타늄 드라이버로 연습 스윙을 마쳤다. 황금으로 만든 티를
정성스럽게 꽂고 나서 사탄에게 골프공을 달라고 했다.
그러나 사탄이 고개를 저었다. 공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아니 이렇게 훌륭한 골프장에 골프공 하나 없다니 말이 되는 소리냐?”
느긋하게 바라보던 사탄이 퉁명스럽게 한마디 던졌다.
“이 사람아, 그래서 지옥이라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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