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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투자 시대 유망 상품①-임대아파트 투자

포트폴리오 투자 시대 유망 상품①-임대아파트 투자

재테크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저금리 때문이다. 게다가 경기는 살아날 기미가 안 보인다. 적정 수익을 얻으며 돈을 굴릴 곳은 어느 곳에서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럴 때는 은행금리라는 안전한 투자처를 벗어나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강영선 LG투신 상품기획팀 과장은 “은행금리+α에서 α는 위험을 의미한다”며 “안정적으로 α라는 초과 수익률을 산출할 수 있는 금융상품에 관심을 기울일 때”라고 말했다. 침체된 부동산시장이나 출렁이는 주식시장에 투자할 때도 이 같은 공식은 그대로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 재테크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할 때도 ‘안정’이 보장될 수 있는 투자처를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주택임대사업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3%대의 저금리 시대에 적합한 투자처는 어디일까?

임대아파트 투자
“수요자 많은 곳을 찾아라”
대학가·역세권이 유리… 수요자 기호 맞게 차별화해야 대기업 임원으로 퇴직한 강모씨(63세)는 자녀 2명을 모두 결혼시킨 뒤 강씨 부부만 오붓하게 노년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시장금리가 떨어지는 추세라 걱정이 태산이다. 살고 있는 아파트(시가 5억원) 한채와 금융자산 7억원이 전부인 강씨는 말 그대로 이자소득자다. 지금까진 그나마 이자소득으로 생활할 수 있었는데 앞으론 이것마저 여의치 않아졌다. 더구나 이자소득만으로는 매년 오르기만 하는 물가(物價)와 떨어지는 시장금리 때문에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강씨는 고민 끝에 부동산 임대주택사업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돌다리도 두들기며 건넌다는 심정으로 치밀한 전략을 세웠다. 임대주택 대상은 20평 미만의 소형으로, 투자지역은 9호선 지하철이 들어설 역세권 예정지역으로 골랐다. D아파트(18평형)의 매매시세는 최저 1억원, 최고 1억1,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었다. 전세가격은 6,000만원 선이었고, 월세로 환산하면 임대보증금 1,000만원에 매월 50만원가량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지하철역이 들어설 곳이라 수요자는 많았다. 게다가 임대주택 공급이 부족한 지역으로 임대사업을 하기에는 18평형 아파트가 제격이라고 중개업자가 귀띔해 주었다. 특히 이 지역 임대주택의 실수요자는 대학생과 신혼부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회사원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임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지역이였다. 결국 강씨는 5억5,000만원을 투자해 아파트 다섯채를 사들여 임대사업을 시작했다. 만약 강씨가 금융자산으로만 7억원을 운영한다면 월 190만원(연 3.9%) 수익밖에 올릴 수 없었지만, 임대사업을 시작한 덕분에 월 250만원의 임대수익(수익률 5%)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임대주택사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임대주택 입지 선정부터 시작해 수익성 분석, 임대수요예측 등을 감안해 철저한 전략을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 3% 시대의 임대주택사업의 기본전략은 첫째, 임대주택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 대학가 주변, 지하철 역세권 주변의 중·소형아파트, 오피스빌딩 주변지역은 임대수요가 많은 지역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공단이 밀집해 있거나 종합병원, 대형 쇼핑센터 주변지역과 교통이 편리한 지역도 임대주택사업에 있어 유리한 지역으로 손색이 없다. 둘째, 수익성이 보장돼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하니까 나도 한번 해보자는 식으로 막연하게 임대주택사업을 시작하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셋째, 다른 임대주택과 차별화돼야 한다. 임대주택사업에 있어 또 하나 중요한 성공의 열쇠는 임대수요자의 기호에 맞게 세분화해 내부시설을 잘 갖춰 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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