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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하반기 성장률 5%로 낮춰 등

韓銀, 하반기 성장률 5%로 낮춰 등

하반기 경제전망을 밝히고 있는 박승 한은 총재.
한국은행은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당초 5.6%에서 5.0%로 낮춰 잡았다. 반면에 하반기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박승 한은 총재는 “투자와 내수 부진 등 경제 성장에는 하락 위험이 작용하고 유가와 원자재가 등 물가에는 상승압력이 작용하고 있다”며 “성장률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낮아지겠지만 연간 전체로는 5.0%대의 성장이 가능하고 물가도 하반기에 오름세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하반기에 설비투자가 완만히 회복되고 민간소비 역시 감소 추세를 벗어나겠지만 그동안 우리 경제를 이끌어왔던 수출은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TV 미국식 확정, 4년 논란 ‘마침표’ 디지털TV(DTV) 전송방식이 현행 미국식(ATSC)을 유지하게 됐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노성대 방송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DTV 비교실험 추진 4인 위원회’는 지난 8일 회의를 열어 DTV 전송방식을 현행 미국식으로 유지키로 합의했다. 전송방식을 둘러싼 정부와 방송계의 4년간 논쟁이 종식됨에 따라 전송방식 변경에 대한 우려로 투자를 자제했던 삼성전자·LG전자 등의 투자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소비자의 DTV 구매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여 내수경기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은행 수익성 “선진국의 25∼36%” 국내 은행들의 생산성은 여전히 세계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01∼2003년) 국내 은행의 ROA(총자산이익률)는 0.5%를 기록, 2002년 기준 미국 20대 은행 평균(2.0%)이나 영국 10대 은행 평균(1.4%)보다 훨씬 낮았다. ROA는 총자산 대비 당기순이익 비율이며, ROA 0.5%는 자산 1,000원을 굴려 연간 5원의 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국내 은행의 수익성은 선진국 은행의 25∼36%에 불과한 낮은 수준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한미은행 주식 ‘상장폐지’ 한미은행은 9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상장폐지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임시주총은 지분 99.33%를 확보하고 있는 씨티그룹 주도로 5분여 만에 상장폐지 안건이 처리됐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은 지난 1989년 11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뒤 14년여 만에 증시에서 모습을 감추게 됐다. 한미은행 노조는 상장폐지에 대해 “한미은행의 수익을 씨티그룹이 독차지하겠다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미은행 노조는 파업 명분으로 상장폐지 철회를 내세운 바 있다.

李부총리, 경제통계 연내 개편 시사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9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통계 갖고는 제대로 경제현상을 나타내지도 못할뿐더러 시의적절하지도 못하다”고 강력한 개편 의지를 밝혔다. 이부총리는 “연말까지 현재 1급인 통계청장을 차관급으로 승격하고 경제통계 시스템을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전선, 쌍방울 경영권 확보 쌍방울의 최대주주인 대한전선이 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쌍방울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그동안 쌍방울의 경영권을 놓고 대한전선과 마찰을 빚어온 2대주주인 SBW홀딩스는 이날 대한전선 측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혀 쌍방울의 경영권 다툼이 사실상 일단락됐다.

[숫자로 보는 경제]4,800만원 국내 10대 기업들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4,8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SK텔레콤·포스코·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들이 제출한 2003년 사업보고서상의 직원 수는 계약직 등을 포함해 모두 24만5,328명이었고 연간 총급여액은 11조8,001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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