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부동산써브 공동기획 중개인 1047명이 본 아파트 선호도와 부동산 경기
이코노미스트」-부동산써브 공동기획 중개인 1047명이 본 아파트 선호도와 부동산 경기
아파트값 아직도 비싸다 현재 부동산 시장이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중개인들은 현재 아파트 가격 수준에 대해 ‘전반적으로 높다’(33.3%)거나 ‘일부 지역이 높다’(29.4%)고 봤다. 가격이 높은 ‘일부 지역’으로는 서울의 경우 주로 강남권과 동부이촌동 등이, 지방에서는 개발 호재가 있는 대전·천안·서산·당진 등 충청권과 부산 해운대 지역 아파트들이 꼽혔다. ‘전반적으로 낮다’(10.1%)와 ‘일부 지역이 낮다(1.5%)’는 의견은 소수에 그쳐 현재의 아파트값을 상당히 높다고 봤다. 실거주자의 내 집 마련 시기는 올해 2~4분기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72.5%로 압도적이었다. 집을 장만하려면 올해 안에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유망한 부동산 투자처로는 강남(20%), 용산(15.9%), 송파(8.8%)순으로 지목됐다. 지난 2년간 강남을 겨냥한 부동산 정책이 계속 나왔지만 여전히 강남이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혔다. 용산은 최근 재개발 호재와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 등으로 다른 지역과 달리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송파는 잠실아파트 재건축 등 재건축 수요가 있어 투자 유망지역으로 꼽힌 것으로 보인다. 안명숙 우리은행 PB사업단 부동산재테크팀장은 “판교 청약, 경기 회복론 등을 계기로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면서 “11월 판교 청약이 시작되면 아파트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오히려 올 가을 전에 구입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유망한 상품은 토지 투자하기에 가장 유망한 부동산 상품으로는 토지(53.8%)가 반이 넘게 추천됐다. 주된 이유로는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틈새 시장이 토지’인 데다 ‘택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개발 예정지가 많다’는 의견이 많이 거론됐다. 그 다음으로는 아파트(18%)와 상가(13.8%)가 꼽혔다. 아파트는 여전히 환금성이 가장 좋은 투자처라는 점과 최근 2년간의 공급 부족이 이유가 됐고, 상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판교에 대해서는 ‘판교 분양이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대부분이 ‘전체 부동산 시장 가격을 끌어올릴 것’(66.3%), ‘인근 지역 가격만 끌어올릴 것’(28.3%)이라고 대답해 판교가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정부가 판교를 강남의 대체 수요로 공급해 강남과 전체 부동산 시장 가격을 끌어내리겠다는 의도와는 반대 효과를 내는 것이다. 정부 정책에는 부정적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각(35.9%)보다 부정적 시각(48.1%)이 많았다. 중개업소의 특성상 부동산 규제책으로 인한 매출 부진이 중요한 이유겠지만 정부 정책이 시장 자체와 경기마저 위축시켰다는 응답은 새겨볼 만하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정부 정책으로는 계약 내용 통지의무제(31.6%)가 가장 많이 나왔다. 다른 규제책과 달리 계약 내용 통지의무제는 중개업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종합부동산세(27.5%), 재건축 이익환수제(24.2%) 등 최근 부동산 시장을 위축시키는 제도들이 순위에 꼽혔다. 올해 시장 전망은 긍정적 올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은 ‘좋아진다’는 의견이 45.8%로 ‘나빠진다’는 의견(17.8%)보다 많았다. ‘좋아진다’는 의견의 주된 이유로는 판교 신도시 청약, 연기·공주 행정도시 확정 등 개발 호재와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는 바닥 심리, 최근 주식 시장 등 각종 실물지수가 호전되고 있는 점 등이 꼽혔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언제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것인가’라는 질문엔 2006년이 51.3%로 올해 하반기(30.4%)보다 높았다.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타고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부동산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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