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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룰렛’式 축구 경영

‘러시안 룰렛’式 축구 경영

축구팬들은 러시아의 억만장자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재정적 어려움에 허덕이던 첼시를 인수하자 기쁘기 이를 데 없었다. 그는 팬들은 물론 투자자도 만족시켰다.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던 잉글랜드 프로 축구팀 첼시 FC(Chelsea FC)의 가치를 발견한 사람은 러시아 석유업계 거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Roman Abramovich?8)였다. 2년 전 첼시를 2억3,300만 달러에 인수한 아브라모비치는 이후 지금까지 2억8,900만 달러나 더 쏟아 부었다.
갑부의 어리석은 행동이었을까. 아닐지도 모른다. 첼시는 아브라모비치가 인수하기 전에는 파산으로 내리닫고 있었다. 인수되기 전 시즌에는 1,9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호텔 ·레스토랑을 포함한 홈구장 재건 계획으로 부채는 1억4,400만 달러에 이르렀다. 하지만 새 구단주 아브라모비치는 두둑한 운영자본으로 디디에 드로그바와 대미언 더프 같은 스타급 선수들을 스카우트했다. 그의 순재산은 130억 달러로 추정된다. 첼시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5세로 앞으로 몇 년간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아브라모비치는 스포츠 의류업체 엄브로(Umbro)와 지난 5년간 이어 온 4,400만 달러 상당의 유니폼 스폰서십을 놓고 재협상을 벌였다. 결국 첼시는 엄브로를 세계적 브랜드인 아디다스로 대체했다. 첼시는 아디다스에서 8년 동안 1억7,400만 달러를 받는다.

아브라모비치는 ‘첼스키’라고 조롱받던 첼시를 탈바꿈시켰다. 그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에서 포르투갈의 FC 포르투(Porto)를 승리로 이끈 호세 무링요를 감독으로 영입했다. 각 국가 리그의 최고 팀들이 겨루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승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입장권겦탕죦방송 중계권 매출로 3,500만 달러 정도를 따로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위 기사의 원문은http://forbes.com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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