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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라 뱅크스, 슈퍼모델에서 슈퍼사업가로

타이라 뱅크스, 슈퍼모델에서 슈퍼사업가로

이미 두 TV 쇼를 성공시킨 슈퍼모델 타이라 뱅크스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어떤 슈퍼모델도 가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이제 토크 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바짝 긴장해야 할 듯하다.
슈퍼모델 타이라 뱅크스(Tyra Banks·32)가 캘리포니아주 컬버시티에 있는 방음 스튜디오에서 고함을 지르며 뭔가를 지시한다. 시청률 1위를 달리는 리얼리티 쇼 <도전 슈퍼모델> (America’s Next Top Model)의 아름답지만 경험이 부족한 고정 출연자 때문이다. 그녀가 고개를 이리저리 돌린다. 시선은 여전히 TV 카메라에 고정돼 있다. 하지만 뱅크스는 성에 차지 않는다. “빨리, 절도 있게!” 뱅크스가 소리친다. “입 근육 긴장 풀고! 지금 멜로드라마 찍어? 입이 마취된 사람 같다니까!” 참다 못한 뱅크스가 직접 시범에 나선다. 발레 안무가가 발끝으로 도는 동작을 일일이 보여 주듯 뱅크스는 고개 돌리는 동작을 하나씩 시연한다. 뱅크스는 자신의 혹독한 훈련법을 이렇게 옹호했다. “요즘 애들은 하루아침에 성공하기만 바란다. 그에 걸맞은 노력은 기울이려 하지 않는다. 혹독하게 훈련시키면 애들 장래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한번은 어느 출연자에게 너무 크게 소리를 지른 나머지 뱅크스의 눈이 정말 튀어나올 듯했다. 그녀는 다른 목적도 있음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 프로그램을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시청자들이 고상함보다 ‘망가진 모습’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뱅크스는 부드러운 담갈색 피부, 고양이 같은 에메랄드빛 눈, 삐죽 나온 입을 타고났다. 그 덕에 빅토리아스 시크릿(Victoria’s Secret)과 커버걸(Cover Girl)의 모델로 나서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Sports Illustrated)의 표지를 장식하며 부와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그녀가 패션쇼 무대에 서기 시작한 것은 15세 때다. 뱅크스는 그야말로 천의 얼굴을 지닌 모델이다. 섹시함, 시름에 잠긴 모습, 꿈꾸는 듯한 표정, 경박함 등 수십 가지 표정을 10여 초 안에 모두 표현해 낼 수 있다. 위 기사의 원문은http://forbes.com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 포브스 코리아 온라인 서비스는 포브스 본사와의 저작권 계약상 해외 기사의 전문보기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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