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美 증시 급락에도…월가 전략가 “지금이 매수 기회”
- 관세 우려에 S&P500 5년새 최대 낙폭…야데니 “기술주 중심 반등 가능”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미국 증시가 5년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심리도 급속히 얼어붙은 가운데, 월가의 대표 시장 전략가인 에드 야데니(Ed Yardeni)는 현 상황을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
야데니는 JP모건, 도이체방크 등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인물로, 현재 투자 리서치 업체 야데니리서치(Yardeni Research)를 이끌고 있다. 연준 금리와 주식 밸류에이션을 비교한 ‘Fed 모델’을 창안한 월가 베테랑 전략가다.
야데니는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증시가 급락한 데 대해 “시장이 분명한 거부 반응을 보였다”며 “위대한 매수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과 동일한 6000포인트로 유지했다. 이는 3일 종가 기준 약 11%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대 60%에 달하는 수입 관세를 예고하며 “미국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됐고, S&P500과 나스닥 지수 모두 급락했다. 아시아 증시도 연쇄 충격을 받으며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야데니는 트럼프의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정치적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는 향후 3~6개월 내에 무역 파트너들로부터 일부 양보를 얻어내고, 이를 계기로 정책을 일부 조정하는 ‘명분 있는 후퇴’를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애플, 엔비디아 등을 포함한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 기술주가 여전히 미국 증시를 견인할 것이라며, 해당 종목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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