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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역시 기술의 혼다

[COMPANY] 역시 기술의 혼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계에서는 재무·영업 출신이 정상에 오른다. 하지만 혼다는 다르다. 대기업의 별난 자회사들 가운데 하모니 애그리컬처럴 프로덕츠(Har-mony Agricultural Products)처럼 유별난 업체도 없을 듯싶다. 혼다(本田)자동차가 미국 오하이오주 메리즈빌 인근에 세운 이 중소기업은 두부 제조용 콩을 재배한다. 혼다는 일본에서 자동차 부품을 미국에 실어나른 컨테이너가 텅 빈 채 돌아오는 게 아까웠다. 하모니는 요즘 콩 15t을 컨테이너에 담아 일본으로 보낸다. 항상 혁신을 강조해 온 혼다는 하모니 인근에 연구소도 설립했다. 종자를 개량하고 영농법도 개선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혼다는 자동차·오토바이·잔디 깎는 기계·선박의 내연기관 엔진을 2,100만 대나 팔았다. 혼다가 가장 혐오하는 것이 낭비다. 가장 반기는 것은 엔지니어링과 관련된 문제다. 요리조리 잘도 피해가는 바퀴벌레를 연구한 이유는 무엇일까. 충돌방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혼다는 벼의 지놈을 해독했다. 소출량이 많고 생산성이 높은 품종을 개발해 바이오 연료를 뽑아내기 위해서였다. 또한 인간과 기계의 더 나은 공존을 위해 인간의 뇌파를 읽어 명령대로 움직이는 로봇도 개발했다. 혼다는 이런 노력으로 어떤 자동차 메이커보다 고유가와 혼란스러운 에너지 시장에 잘 대처했다. 대다수 자동차 제조업체는 대체 추진 기술 한두 개에 대규모로 투자한다. 다른 기술에 대해서는 잠시 손대보거나 모방하는 게 보통이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연료전지, 도요타(豊田)는 하이브리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디젤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세계 8위 자동차 메이커 혼다는 하이브리드·연료전지·청정 디젤·천연가스 차량, 그리고 대중 시장용 최첨단 가솔린 엔진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 7월 혼다는 고연비 소형 제트기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 기사의 원문은http://forbes.com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포브스 코리아 온라인 서비스는 포브스 본사와의 저작권 계약상 해외 기사의 전문보기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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