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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 지난호 커버스토리를 읽고
문제 제기 충실하나 대안 제시 빈약 흔히 에너지라고 하면 석유를 빼고 다른 에너지를 쉽게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에도 석유값의 오르내림이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했고 많은 전쟁의 배후에 석유를 둘러싼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특집 기사는 바로 이러한 석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깊숙하게 파헤쳤고,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 즉 천연가스, 원자력, 각종 재생에너지의 현황과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플라스틱이 고갈된 산업 사회의 자화상은 독자들에게 에너지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하다. 석유 메이저 회사들의 변화를 다룬 기사는 국내 언론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차별화된 정보다. 올해 에너지를 둘러싸고 벌어질 국제사회의 협력과 대결의 드라마를 예측해보는 의미는 충분하지만 뭔가 유사한 형식이 반복된다는 느낌이다. 석유 매장량에 관한 글이나 고유가에도 세계 경제가 잘 굴러가는 원인 등은 과거 뉴스위크를 통해서도 여러 차례 소개됐었기 때문이다. 기울인 노력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준다. 게다가 대안 에너지 개발 문제는 전직 부통령의 1쪽짜리 기고문으로 대체하기에는 너무 큰 의제였다. 문제 제기는 충실했지만 대안 모색이 불충분하다는 느낌을 주는 특집기사였다. 박성래(민음사 제작이사)
인간 제럴드 포드를 만나다 ‘우연찮았던 대통령’ (1월 10일)은 인간 제럴드 포드를 접하게 해준 따뜻한 시선의 가사였다. 포드는 재직 중 워터게이트 추문에 휩싸인 닉슨을 사면하는 등 격동기 대통령으로서 고 최규하 대통령과 자주 비교되는 인물이다. 두 분 모두 정치적이었든, 나름의 신념이었든 자신이 내린 결정을 두고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선거철만 되면 철새가 되어버리는 이 땅의 정치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윤정희(서울 강북구)
이들이 과연 미국 정치를 바꿀까? ‘힐러리 vs 오바마 누가 미 민주당 대선 후보 될까’(12월 27일/1월 3일)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대통령 자리를 노리는 흑인과 여성 정치인의 야망과 과제를 담아냈다. 두 사람은 각기 확고한 지지층과 전국적 인지도에다 정치적 비전을 겸비했다. 하지만 백인 남성 중심 사회의 편견과 견제 등 비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거쳐야할 관문이 많다. 지난 6년간 신보수주의자들이 주도해온 힘에 기초한 일방주의적 대외정책의 물길을 바꿀 주인공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 손성대(경기도 부천시)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제 제기 충실하나 대안 제시 빈약 흔히 에너지라고 하면 석유를 빼고 다른 에너지를 쉽게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에도 석유값의 오르내림이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했고 많은 전쟁의 배후에 석유를 둘러싼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특집 기사는 바로 이러한 석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깊숙하게 파헤쳤고,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 즉 천연가스, 원자력, 각종 재생에너지의 현황과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플라스틱이 고갈된 산업 사회의 자화상은 독자들에게 에너지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하다. 석유 메이저 회사들의 변화를 다룬 기사는 국내 언론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차별화된 정보다. 올해 에너지를 둘러싸고 벌어질 국제사회의 협력과 대결의 드라마를 예측해보는 의미는 충분하지만 뭔가 유사한 형식이 반복된다는 느낌이다. 석유 매장량에 관한 글이나 고유가에도 세계 경제가 잘 굴러가는 원인 등은 과거 뉴스위크를 통해서도 여러 차례 소개됐었기 때문이다. 기울인 노력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준다. 게다가 대안 에너지 개발 문제는 전직 부통령의 1쪽짜리 기고문으로 대체하기에는 너무 큰 의제였다. 문제 제기는 충실했지만 대안 모색이 불충분하다는 느낌을 주는 특집기사였다. 박성래(민음사 제작이사)
인간 제럴드 포드를 만나다 ‘우연찮았던 대통령’ (1월 10일)은 인간 제럴드 포드를 접하게 해준 따뜻한 시선의 가사였다. 포드는 재직 중 워터게이트 추문에 휩싸인 닉슨을 사면하는 등 격동기 대통령으로서 고 최규하 대통령과 자주 비교되는 인물이다. 두 분 모두 정치적이었든, 나름의 신념이었든 자신이 내린 결정을 두고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선거철만 되면 철새가 되어버리는 이 땅의 정치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윤정희(서울 강북구)
이들이 과연 미국 정치를 바꿀까? ‘힐러리 vs 오바마 누가 미 민주당 대선 후보 될까’(12월 27일/1월 3일)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대통령 자리를 노리는 흑인과 여성 정치인의 야망과 과제를 담아냈다. 두 사람은 각기 확고한 지지층과 전국적 인지도에다 정치적 비전을 겸비했다. 하지만 백인 남성 중심 사회의 편견과 견제 등 비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거쳐야할 관문이 많다. 지난 6년간 신보수주의자들이 주도해온 힘에 기초한 일방주의적 대외정책의 물길을 바꿀 주인공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 손성대(경기도 부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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