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세계를 구하는 일곱 가지 방법

세계를 구하는 일곱 가지 방법


에너지 수요 확대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가 세계의 양대 현안이다. 현재로선 에너지 효율 향상이 최상책이다. 예전에는 에너지 절약이라면 자전거 타기, 조명 어둡게 하기, 난방 온도 낮추기, 샤워 횟수 줄이기 같은 일종의 절제 행동을 떠올렸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요즘 에너지 절약의 화두는 효율성이다. 아주 적은 에너지로 같은(또는 더 뛰어난) 효과를 얻자는 구상이다. 독일 힐덴에서 가족 소유의 호텔 암 슈타드파크를 경영하던 울릭 뢰머는 2002년 불경기를 맞아 비용을 절감해야했다. 하지만 손님들의 편의 서비스를 줄이지 않고 가능한 방법을 찾아냈다. 전력 낭비가 심한 백열전구 수백 개를 전력 소비가 적은 전구형 형광등으로 교체해 80% 적은 전력으로 같은 효과를 얻었다. 펌프를 디지털로 조종하는 최첨단 온수보일러를 구입하고 배관을 단열재로 감쌌다. 약 10만 유로를 들여 그 밖에 몇 군데를 더 뜯어고쳐 9만 유로였던 연료·전력 요금을 6만 유로나 줄였다. 해마다 60%의 투자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덤으로 호텔의 에너지 수요가 줄자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00메트릭t 이상 감소했다. “우리는 에너지를 절약해 아주 많은 이익을 남겼다”고 그는 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객 편의 서비스를 하나도 포기하지 않았다. ” 뢰머의 절약사례를 경제 전체로 확대해 보면 에너지 효율이 이제 극단적인 자연보호론자의 현안에 그치지 않고 재계의 최대 화두 중 하나로 떠오른 이유가 분명해진다. 물론 지출을 수십억 달러나 줄이는 방안이기도 하다. 더욱이 온세상이 에너지를 걱정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에너지 효율이 관건이다. 이번 주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는 세계 지도자들의 토의 주제는 권력이동이다. 그중 에너지 낭비에서 절약으로의 중심이동에 가장 발전적인 잠재력이 있다. 미래의 에너지 수요에 부응하기엔 “가장 효과가 크지만 비용이 적게 들며, 폐해는 적고 신속하게 실현 가능하지만, 가장 눈에 띄지 않고 이해도 부족하며 외면받는 게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 ”이라고 콜로라도 소재 로키마운틴 연구소의 에너지 전문가 아모리 로빈스는 말했다. 하지만 이제 에너지 효율에 주목해야 할 때가 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배럴당 유가가 70달러를 돌파하자 선진공업국들의 석유 소비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는 에너지 절약 정신이 언제든지 금세 되살아나리라고 입증하지만 IEA는 신중한 입장을 취한다. 2030년까지 에너지 수요가 50% 증가한다는 경고다. 바이오 연료나 태양 에너지 같은 대체 에너지원의 최대 증가 추정치를 뛰어넘는 속도다. “대체 에너지원을 모두 합쳐도 미래의 에너지 수요에 부응하는 효과가 연료 효율성의 평범한 개선에도 못 미친다”고 IEA의 효율성 전문가 폴 웨이드는 말했다. 효율성 개선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지구온난화를 억제하는 데도 아주 좋다. 그러나 에너지 효율의 최대 이점은 비용, 더 정확히 말해 수익성이다.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 유가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증가할 뿐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 자원 확보에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 IEA의 배출가스 감축 전략에 따르면 장비·건물·자동차의 에너지 효율 향상에 소비자와 기업이 향후 25년간 2조400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그만큼 투자를 하면 연료와 전력요금이 약 8조1000억 달러 줄고, 유정·송유관·발전소 투자에서 추가로 3조 달러가 절약된다. 효율성 향상에 1달러 투자해 4달러 이상의 절약효과를 얻는 셈이다. 반면 ‘투자 회수 기간’은 보통 4년을 넘지 않는다. 에너지 효율이 가장 시급한 정치 현안이 될 만도 하다. 지난 1월 10일 유럽연합(EU)은 2020년까지 유럽 전역에서 에너지 소비를 20%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해 3월 2020년까지 에너지 효율을 20% 높이도록 법으로 정했다. 텍사스주 석유업계 출신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도 이번 주 국정연설에서 에너지 절약을 거론할 전망이다. 좋은 소식은 검증되고 저렴한 에너지 절약 방법이 세상에 널렸다는 사실이다. 가장 효과가 클 만한 일곱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단열재 고급화
난방과 냉방에 세계 전체 에너지의 36%가 소비된다. 그중 얼마나 절약될지는 사실상 한계가 없다. 이는 스위스와 독일의 ‘제로 에너지 주택’ 초기 모델로 입증됐다. 건물 외부에 뿌리는 폴리우레탄 ‘외부 단열재(outsulation)’로부터 틈새 없는 ‘수퍼글레이즈(superglazed)’ 창문까지 온기를 지키고 냉기를 막는(또는 그 반대) 혁신적 방법이 크게 늘었다. 최첨단 단열 방식은 수확체증의 법칙을 따른다. 단열재를 충분히 추가하면 냉난방 설비의 규모가 줄거나 아예 필요성이 없어져 전력요금의 절약에 앞서 건축비용이 절감된다. 이 방식은 2005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가 개발했다. 텍사스주 리처드슨에 초효율 반도체 생산공장을 신설할 때 이 방식으로 건축비를 30% 줄였다. 반사 지붕(냉방설비 100t 감축)과 햇볕이 더 많이 들도록 하는 방법(광열비 80% 절감)으로 비용을 줄였다. 그 공장 일자리 1000개를 미국에 유지하는 효과도 얻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녹색 작업장(상시 냉난방의 필요성이 없는 작업장)은 근로자의 생산성이 높아졌고 병가율이 낮았다.

전구를 바꿔라
조명은 세계 전력의 20%, 다시 말해 대략 하루 60만t 분량의 석탄을 먹어치운다. 그중 40%가 구식의 백열전구에 들어간다. 19세기 기술인 백열전구는 불필요한 열을 만드는 데 소비전력의 대부분을 낭비한다. 전구형 형광등(CFL)은 같은 양의 조명을 만드는 전력소비량이 백열전구보다 75~80% 적을 뿐 아니라 수명이 10배나 더 길다. 2030년까지 구형 전구를 단계적으로 폐기하면 발전소 650개의 생산전력을 절약하고 매년 7억t의 이산화탄소 방출이 감소한다. 몇 주 전 세계 최대의 소매유통업체 월마트는 올해 말까지 전구 1억 개를 판매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2달러짜리 전구 한 개가 향후 30달러가 넘는 전력과 교체비용 절약효과를 가져온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전자회사 필립스는 대형 전구 생산업체 최초로 백열전구의 점진적인 생산중단을 발표했다. 아주 반가운 소식이다. 에너지 절약 투자 중 전구 교체의 효과가 가장 빠르고 쉽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냉난방은 열펌프로
온수보일러, 냉난방 장치를 비롯한 가열·냉각 기술이 얼마나 비효율적인지는 잘 알려졌다.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면서도 사실상 온도를 바꾸는 데는 그 일부만 쓰인다. 열펌프가 거기에 변화를 가져왔다. 외부 공기나 지하 주변 지역의 열을 이용해 건물의 난방이나 온수를 공급하는 기술이다. 여름에는 거꾸로 건물의 냉방에도 사용된다. 스웨덴의 신축 주거 건물은 대부분 이미 지하에서 에너지를 얻는 열펌프로 난방된다. 텍사스주 크로퍼드에 있는 조지 W 부시의 별장도 그런 식으로 냉난방된다. 이 방식은 기존 연료를 거의 소비하지 않는다(냉방기의 프레온처럼 액화천연가스를 폐쇄회로 안에서 순환시켜 열을 교환한다. 작은 전류만 있으면 컴프레서가 작동한다). 투자 회수 기간은 그 지역 연료비와 건물 크기에 따라 다르다. 스웨덴의 경우 주거용 건물에는 보통 6~9년, 대형 업무용 건물에는 1~2년이 걸린다. 여러 나라가 보조금 지원을 통해 이 시장을 활성화하려 한다. 일본은 지난 2년 사이 열펌프 약 100만 개를 설치해 샤워나 목욕용 온수를 데운다.

공장을 개조하라
제철소와 알루미늄 공장에서 목재·종이 공장 등 각종 산업이 세계 에너지의 약 3분의 1을 소비한다. 에너지를 절약할 여지는 많다. 미쓰비시중공업 같은 일본 제철소는 1980년대 이후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 왔다. 용광로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 터빈을 돌려 전력을 생산하는 방법으로 에너지 소비를 70% 이상 줄였다. 독일 화학 대기업 BASF의 루드빅샤펜 생산단지는 200여 개 화학공장이 서로 맞물려 운영된다. 한 화학공정에서 생긴 열을 이용해 다음 공정을 가동하거나 또 다른 공정의 전력을 생산한다. 루드빅샤펜 공단 한 곳에서만 그처럼 열과 에너지를 재활용해 연간 2억 유로의 비용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 가까이 줄인다. BASF는 이제 중국에 신설하는 여러 공장에도 같은 방식을 도입하는 중이다. “에너지 효율 최적화가 결정적인 경쟁우위”라고 위르겐 함브렉트 BASF 최고경영자는 말했다.

자동차 연료절약
세계 에너지의 4분의 1(연간 석유 생산량의 3분의 2 포함)이 운송에 사용된다. 전혀 비용이 들지 않는 절약법이 몇 가지 있다. 자동차 타이어의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만 해도 연료효율이 6% 높아진다. 도요타 프리우스나 렉서스 RX400h 같은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차는 재래 모델에 비해 연비가 20% 더 좋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기술은 아직도 대당 무려 6000달러의 프리미엄이 붙는다. 그 가격이 더 떨어질 때까지는 디젤이 유용한 대안이다. 디젤은 휘발유 자동차보다 연비가 최대 40% 뛰어나다. 매연을 내뿜고 시동이 늦게 걸리는 기존 차량과 달리 폴크스바겐의 파사트 TDI 등 현대식 직접분사 방식의 디젤 차량은 깨끗하고 힘이 좋다. 이제 무황 디젤이 미국 주유소에서 시판됨에 따라 그 장점이 더 돋보인다. 2025년까지 디젤이 미국 승용차의 3분의 1(현재의 유럽과 엇비슷한 수준)을 차지하게 되면 미국은 하루 150만 배럴의 석유를 절약한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입되는 양과 같다. 더욱이 오늘날의 디젤엔진은 최대 100%까지 바이오디젤을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미래에 석유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잠재력이 훨씬 더 크다. 게다가 푸조와 다임러크라이슬러에서 디젤-전기 하이브리드 차를 개발 중이다.

냉장고 효율화
가전제품은 전체 주거용 전력의 절반 이상을 소비하며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5분의 1을 내뿜는다. 제조사들이 80년대 이후 냉장고를 비롯한 백색가전의 효율성을 이미 70%나 개선했는데도 그렇다. 효율성 개선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된다고 스웨덴 일렉트로룩스의 헨릭 순드스트롬 환경문제 담당 부사장은 전망했다. 일렉트로룩스는 냉장고용 진공 단열재, 의류 건조기용 열펌프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생산업체다. 사실 그런 최첨단 기술에는 아직도 상당한 프리미엄이 따르지만 그 밖의 ‘녹색’ 모델 가격은 빠르게 떨어진다. IEA 조사에 따르면 가전제품의 내구수명 동안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모델을 소비자가 선택한다면 전 세계 주거용 전력소비(그리고 전력요금)는 43% 줄어든다. 다행히 근년 들어 60개국 이상이 에너지 효율 등급표시 규정을 통과시켜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그 방법이 주효했다. 94년 유럽연합이 전자제품을 전력사용량에 따라 분류·표시하도록 한 이후 효율성이 뛰어난 A급 전자제품의 매출이 제로에 가까운 수준에서 오늘날 80% 이상으로 급증했다.

개선비용 분담하기
에너지 절약 투자비용을 혼자서 모두 부담할 필요는 없다. ‘에너지 서비스 하청업체’들은 구식 설비를 무료로 개조해주는 대신 거기서 발생하는 고객의 연간 연료비 절감액 중 일부를 받는다. “내가 사장이라면 회사 간접설비가 아닌 사업 자체에 투자하겠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에너지 기업 호흐티에프 시설관리사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번드 로만스키는 말했다. 이 회사의 매출은 매년 30%씩 증가해 왔다. 호흐티에프는 최근 자금부족에 허덕이는 마인츠 대학 학생회관의 연료설비를 자비로 개조해줬다. 그 대가로 향후 5년간 연료비 절감액의 40%를 대학과 나누기로 했다. 베이징 셴유열 에너지 기술공사(北京神霧熱能技術有限公司)는 연료를 많이 소비하는 제철소 용광로의 설비 개조를 전문으로 한다. 먼저 용광로로 들어가는 공기를 미리 가열해주는 열교환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그 비용을 이 회사가 부담해 고객의 연료비를 줄여준다. 회사도 절감분의 일부를 챙기기 때문에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 더 새로운 시도도 있다. 미 캘리포니아의 전력회사들은 ‘네가와츠(negawatts)’라는 환급제도를 실시한다. 고객이 전력 사용을 10% 이상 줄일 때마다 추가로 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다. PG&E 같은 캘리포니아 전력회사들은 이 방식으로 성수기 전력수요를 낮춰 이익을 본다.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필요가 없으므로 10억여 달러의 비용이 절감된다. 심지어 캘리포니아에서는 ‘네가와츠’ 거래 시장을 만들어 다른 전력회사들도 발전소를 신설하지 않아도 되도록 절감분을 서로 공유하자는 논의도 진행 중이다. 에너지 절약이 그렇게 쉽고 남는 장사라면 왜 모두가 하지 않을까? 그 이유는 사람들의 심리나 정보 부족과 관련 있다. 대부분은 현재의 가격을 보지, 미래의 잠재적인 절감효과에 신경 쓰지 않는다. 집주인과 부동산업자는 말할 나위도 없다. 더 효과적인 단열재나 난방 방식을 택해도 그들에게는 한푼의 이득도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또 지금처럼 세계적인 부동산 호황기에는 다 쓰러져가는 헛간도 부르는 게 값이다. 따라서 에너지 효율은 그들의 관심사가 아니다. “절감분은 한번에 큰 몫으로 들어오기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아주 자잘하게 숨어 있다”고 독일 부퍼탈 기후연구소의 스테판 토마스는 말했다. 많은 사람이 에너지 절약을 생각할 때 금욕과 자기절제를 연상한다고 토마스는 말한다. 일부 환경주의자는 아직도 그런 주장을 내세운다. 현명한 정부라면 시장을 바른 방향으로 인도할 줄 안다. EU가 94년 시행한 에너지 효율 등급표시 규정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2006년 EU는 이 규정을 모든 건물로 확대했다. 모든 신축 건물은 ‘에너지 패스’라는 인증제를 통해 전력이나 난방 소비등급을 구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이 등급이 집값과 연결되므로 에너지 효율의 시장가치가 상승한다. 일본이나 독일 정부는 건축법을 강화해 단열 수준을 높이도록 규정했지만 그 방법은 건설업자 자율에 맡기는 방법으로 효과를 거뒀다. 또 오래된 건물주들이 설비를 개조하도록 세금우대 조치를 실시했다. 최근 유럽과 일본에서는 에너지 고효율 건축자재 시장이 급성장해 열손실을 막는 첨단기술 건축자재 가격이 에너지를 많이 낭비하는 일반 제품보다 저렴한 일이 비일비재하다(게다가 에너지 효율 산업이 새롭게 각광 받는다). 차량 연비의 최저 기준치도 점차 오른다. 대체에너지 전문가인 아모리 로빈스는 연료 낭비가 심한 낡은 차를 처분하도록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엄격히 말하면 대부분의 지원금은 의미가 없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에너지 절감을] 고려하도록 유도하는 미끼가 된다”고 토마스는 말했다. 일단 시장이 활성화되면 지원금을 폐지하면 된다. 실제로 네덜란드에서는 한시적이었던 지원금 제도가 폐지된 이후에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기기가 많이 팔렸다. 가장 강력한 유인책은 물론 시장 그 자체에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연료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덕에 전에 없이 에너지 절약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 비용절감 압력에 시달린 회사들은 마침내 에너지 문제를 놓고 주판알을 굴리기 시작했다. 최근 러시아가 석유와 휘발유 가격을 인상하자 세계에서 에너지 효율이 가장 떨어지는 나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가 에너지 절약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러시아 최대의 에너지 기업인 가스프롬조차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려고 에너지 효율화 프로젝트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주 가스프롬은 독일 드레스드너 은행과 합작해, 아주 노후한 자사 가스수송관의 균열을 보수하고, 오래된 펌프와 압축장치를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낭비를 줄일 뿐 아니라 20억 유로 상당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로써 충분할까? 에너지 수요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마당에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지도 모른다. 에너지 효율 기술은 이미 효과가 증명됐고 비용도 저렴하다. 다른 어느 대안과 비교해도 현재까지는 비용 대비 가장 규모가 크고 손쉬우며 효과적인 방법이다. With AKIKO KASHIWAGI in Tokyo, QUINDLEN KROVATIN in Beijing and STEPHEN GLAIN in Washington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업무효율 저하 부담에…대기업 10곳 중 3곳만 60세 이상 고용

2尹대통령 내외 사리반환 기념식 참석…"한미관계 가까워져 해결 실마리"

3 대통령실, 의료계에 "전제조건 없이 대화 위한 만남 제안한다"

4이복현 금감원장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할 계획"

5정부 "80개 품목 해외직구 전면차단 아니다…혼선 빚어 죄송"

6 정부 'KC 미인증 해외직구' 금지, 사흘 만에 사실상 철회

7"전세금 못 돌려줘" 전세보증사고 올해만 2조원 육박

8한강 경치 품는다...서울 한강대교에 세계 첫 '교량 호텔' 탄생

9서울 뺑소니 연평균 800건, 강남 일대서 자주 발생한다

실시간 뉴스

1업무효율 저하 부담에…대기업 10곳 중 3곳만 60세 이상 고용

2尹대통령 내외 사리반환 기념식 참석…"한미관계 가까워져 해결 실마리"

3 대통령실, 의료계에 "전제조건 없이 대화 위한 만남 제안한다"

4이복현 금감원장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할 계획"

5정부 "80개 품목 해외직구 전면차단 아니다…혼선 빚어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