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마디에...‘불닭’ 삼양식품 주가 날았다
장개장 직후 오름세...전장 대비 10.83%↑

1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삼양식품 주가는 전장 대비 10.83%(8만6000원) 오른 88만원에 마감했다.
이날 삼양식품의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9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 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이는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가 발효된 지 13시간여 만의 일이다.
미주 매출이 28%에 달하는 삼양식품 입장에서는 호재다. 앞서 회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상호관세 25%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뒤 미국 법인 등을 중심으로 관세 대응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운영해왔다.
삼양식품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다만 관세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이에 삼양식품은 TFT 운영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품목 다변화와 미국 내 유통망 확대 및 물류 효율화 그리고 원가 절감 등 내부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경영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책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에 발맞춰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앞으로 90일 동안 모든 협상에서 진전을 보여 관세 부담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며 “장관들의 각별한 노력, 의지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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