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받아쓰는 컴퓨터
말 받아쓰는 컴퓨터
Stepping Stones 영한 대역이 아닙니다. 기사의 영문 한 문단이 끝나면 그 다음 내용이 영문 없이 우리말로 이어지는 형식입니다. |
1.nightmare. New users had to recite long scripts to train the software to the
2.peculiarities of their voices, and the software's translations could still be as mistake-
3.prone as a first-year foreign-language student. But lately the technology has improved dramatically. Last summer Nuance Corp., the industry's big player, released a new version of Dragon that's winning
4.raves. This year Microsoft included a voice-recognition
5.feature in its new Vista operating system and dropped a reported $800 million to acquire a speech-software start-up called Tellme. Nuance and other companies - including Google - are working on systems that allow voice to replace the frenzied pecking on BlackBerrys and other mobile devices. "The technology has kind of
6.snuck up on everyone," says Bill Meisel, publisher of Speech Strategy News. 컴퓨터를 이용한 음성 인식은 은행이나 공항에 전화할 때 사용하는 ‘콜 센터’ 체계와는 다르다. 전화 방식은 단지 단순한 단어를 인식하고, 어떤 목소리를 들어도 작동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컴퓨터 음성인식 방식은 단 한 사람의 목소리에 적응해, 시간이 지날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 뉘앙스사는 최근 이 소프트웨어의 기능이 향상된 이유로 몇 가지를 들었다. 우선 드래건 사용자 중 광대역 접속 서비스 이용자가 늘자, 뉘앙스사는 드래건이 잘 알아듣지 못한 특정 단어나 구절을 원격으로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구원들이 블랙박스 알고리즘을 수정해 문제 부분의 정확도를 높였다. At the same time, faster PCs allow Dragon to
7.crunch more data, increasing accuracy without slowing performance. The company estimates 5 million Americans are now using Dragon software, and it
8.envisions a future in which microphones join keyboards, mice and scanners as another everyday way to digitize data. 최근까지만 해도 음성 인식 장치는 대부분 고도로 특화된 분야(의사 같은 의료계 종사자가 한 말을 문서화하는 일 등)에 투입되거나, 아니면 반복성 긴장장애 같은 신체장애 때문에 자판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 일반 사무직원이 생산성을 높이려는 경우가 늘었다. 보스턴의 한 법률회사에서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스탠리 리머는 드래건을 이용해 하루 200통의 e-메일에 답장한다. 귀가 후 저녁 때 편안한 의자에 앉아 무릎 위에 두 손을 모은 채 일하기도 한다. “마음이 내키지 않는 한 절대 키보드를 건드리지 않는다”고 그는 말했다. 소음을 걸러내는 마이크 덕에 심지어 e-메일을 보내면서 레드 삭스의 야구 경기를 보기도 한다. “나의 업무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리머는 말했다. 리머와 같은 사례가 늘수록, 혼잣말을 하면 미쳤다는 표시가 아니라 효율성이 높은 근로자의 표상이 되겠다. DANIEL MCGINN
■ NOTE
1.nightmare: 무서운 일, 불쾌한 사람. Ex. The years in prison were a nightmare(수감 생활은 끔찍했다). 2.peculiarity: 특색, 특성, 버릇. Ex. Joe’s other peculiarity was that he was constantly munching hard candy(조에게는 딱딱한 사탕을 계속 우적우적 씹는 또 다른 버릇이 있었다). 3.prone: (…하기) 일쑤인, (…하기) 쉬운. Ex. prone to anger(화내기 쉬운). 4.rave: 격찬, 무턱 댄 호평. Ex. This wine win rave reviews (이 와인에 관한 평판이 좋다). 5.feature: (두드러진) 특징, 특색, 주안점. Ex. The best feature of the house is the sun porch(그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일광욕실이다). 6.sneak up on: 몰래 다가가다. Ex. I managed to sneak up on him when you knocked on the door(네가 문을 두드렸을 때 그에게 접근했다). 7.crunch: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 처리하다. Ex. When you crunch data files, you want to use this one(네가 많은 자료 파일을 처리할 때 이것을 사용하면 좋다). 8.envision: (장래의 일 등을) 마음에 그리다, 상상하다, 계획하다. Ex. In the future we envision a federation of companies(앞으로 회사 연합을 구성할 계획이다). |
Pitfalls of Translation
세계에 비친 중국의 두 얼굴 <2007년 6월 6일자> 26쪽 셋째 칼럼
영문 >> The key finding of the poll, which was conducted by the Chicago Council on Global Affairs and WorldPublicOpinion. org in conjunction with research centers around the world, is that a majority of citizens in 8 of 14 countries surveyed (and a plurality in 4) now expect that China will eventually catch up with the United States economically - yet they're utterly unconcerned by the prospect.
번역 사례 >> 이번 여론조사는 시카고국제문제협회와 월드퍼블릭오피니언닷컴이 전 세계 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 14개국 중 8개국에서 중국의 경제력이 언젠가는 미국을 따라잡으며 그렇게 돼도 걱정할 일이 전혀 없다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다(그리고 나머지 국가 중 4개국에서는 대다수였다).
해설 >> majority와 plurality의 문제다. majority는 보통 다수, 대다수의 의미로 쓰이지만 엄밀히 말해 절반 이상, 과반수를 뜻한다. plurality는 일반적으로 복수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복수의 대안 중 선택하는 표결에서 과반수에 못 미치는 상대적 다수를 의미한다. win more than a plurality(선거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표를 획득하다).
바른 번역 >> 그리고 나머지 국가 중 4개국에서는 절반에 못 미치는 상대적 다수였다. 27쪽 셋째 칼럼
영문 >> Outside Asia, support for unfettered commercial links to the Middle Kingdom appears weaker. Some 56 percent of Americans surveyed said they opposed a free-trade deal with China. This jibes with a surge in fear of outsourcing and competition and an uptick of protectionist sentiment in the United States and Europe.
번역 사례 >> 아시아를 벗어나면 중세 왕국과 통상관계를 무조건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많지 않은 듯하다. 조사대상 미국인의 약 56%가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유럽에서 외주용역과 경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보호주의 정서가 강화되는 추세와 맞아떨어진다.
해설 >> 한국을 한때 ‘the land of morning calm’이라고 불렀듯 Middle Kingdom은 중국의 다른 이름이다. 한자어 중국(中國)을 영어로 직역한 말이다. 기사에서 China의 동어 반복을 피하려 대신 쓰는 경우가 많다. 자칫 중간 왕국이나 중세 왕국이라고 직역하면 오해를 부르기 쉽다.
바른 번역 >> 아시아를 벗어나면 중국과 통상관계를 무조건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많지 않은 듯하다. 29쪽 둘째 칼럼
영문 >> Perhaps Chinese better understand the myriad threats that could divert the country's ascent. Then again, there could still be another phenomenon at work: that most Chinese are simply too busy pursuing their own dreams to ponder whether their country is more like a fire-breathing lizard or a fuzzy panda bear.
번역 사례 >> 어쩌면 중국인들은 비상하는 용의 뒷다리를 잡는 무수한 위협을 더 잘 이해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또 다른 요인이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대다수 중국인은 자신의 꿈을 좇는 데 정신이 팔려 자기 나라가 불을 내뿜는 도마뱀일지 털북숭이 판다일지 따져볼 겨를도 없을지 모른다는 점이다.
해설 >> lizard는 도마뱀이다. 사전을 찾아봐도 용이란 뜻은 없다. 하지만 dragon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보면 fire-breathing lizard라고 설명됐다. 또 다른 사전에서도 ‘전설 속에 나오는 커다란 도마뱀 같은 동물’이라고 정의했다. 결국 구미에서는 용을 도마뱀의 일종이라고 보는 셈이다. 다시 말해 lizard는 dragon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 예문에서 fire-breathing lizard를 ‘불을 내뿜는 도마뱀’이라고 곧이곧대로 옮기면 결구가 말 그대로 용두사미가 되고 만다.
바른 번역 >> 불을 내뿜는 용일지 털북숭이 판다일지 따져볼 겨를도 없을지 모른다는 점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삼성맨 평균 연봉, 얼마일까?"...지난해 7% 올라 ‘억 소리’
2데이원컴퍼니‧아이지넷 주가 하락 지속…환매청구권 부담 커지나
3한국게임산업협회, 조영기 전 넷마블 대표 신임 협회장 추대
4“100주 있으면 45만원 받는다”…삼성생명 배당금 역대 최대
5트럼프의 ‘심야 트윗’에 잠 못 드는 미국·유럽 투자자들, 왜?
6재무상담 원하는 MZ 세대 주목…예산 5억원 투입
7“삼겹살이 890원?”...오픈 직후 사람들 몰렸다
8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LA 산불 피해 주민에 조립식 주택 기부
9현대차 제일 잘 파는 사람, ‘대전’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