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생·연세대 교육학과 박사 과정 이투스ㆍ비타에듀 언어영역 강사 2001년 이상수학원 설립2006년 와이즈스톰 대표

“2009년 코스닥에 상장할 것이며 5년 안에 기업가치 1조원을 목표로 뛰고 있습니다.” 최근 오픈한 중학생 전문 온라인 교육사이트 ‘와이즈스톰(www.wises-torm.co.kr)’으로 온라인 교육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상수(35) 대표. 당찬 포부를 굳이 숨기지 않는다. 고등부는 메가스터디가 장악하고 있지만, 무주공산 같은 중등부 시장은 그의 차지가 될 것이란 확신이다. 이 대표는 지난 10여 년간 언어영역 대표강사로 이름을 날린 스타강사 출신. 책도 여러 권 썼으며 현재 서울 중계동과 대치동에서 6개 오프라인 학원을 직영 중인 현역 스타강사 겸 CEO다. 지난해 학원 운영으로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올해부터는 언어 영역과 외국어 영역의 교재를 직접 출간하는 등 출판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고등부 온라인 시장의 최강자인 메가스터디가 중등부 사업을 강화하는 것과 관련, 그는 “전자제품에 삼성 것만 있는 게 아니다”면서 “메가스터디 모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초·중·고·성인·출판 사업을 아우르는 종합교육기업으로 도약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와이즈스톰에는 현재 권성문 KTB 회장이 투자자로 참여했고,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이 경영고문으로 있다. 와이즈스톰을 통해 이 대표는 중등부 ‘내신 종합반’과 ‘특목고 대비반’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계획이다. 와이즈스톰의 내신 종합반 강좌를 듣는 수강생은 오프라인 학원 수준의 관리를 받게 된다. 학생의 스케줄을 와이즈스톰이 직접 관리한다. 해당 강좌를 이수하지 않으면 다음 강좌를 들을 수 없다. ‘60일 강좌’의 경우 20여 차례 전화상담이 이뤄진다. 수강생들에게는 해당 강좌 외의 교재에 대해서도 답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류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인력풀도 구성할 계획이다. 특목고 입시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된 콘텐트에 주력하고 있다. 민병철 어학원이나 유명 교육기관의 콘텐트를 제공받아, 특목고 대비 강좌로 재가공해 와이즈스톰만의 특목고 대비 커리큘럼으로 만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올 11월에는 고등부 온라인 교육사이트까지 오픈할 계획이다. 그는 몇몇 스타강사의 움직임에 따라 고등부 강의시장 매출이 좌우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스타강사를 활용하는 것보다는 그 강의에 맞는 강사를 직접 키워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사내 강사 아카데미’를 통해 영역별 전문강사를 육성해 온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미 28명의 대표강사 진용도 갖춰 놓았다. 이 대표는 “교육사업은 일반사업과 달리 사회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와이즈스톰이 본궤도에 올라서면 매년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가 본사를 강남이 아닌 강북(중계동)에 두고 있는 가장 큰 이유도 그렇다. 사교육시장에서 소외된 계층이 많은 강북지역 초·중·고생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그는 “온라인 강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오프라인 교육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그래서 올해 안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학원 체인점을 2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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