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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의 心身 이야기] 장 안 좋으면 아토피 걸린다

[최재훈의 心身 이야기] 장 안 좋으면 아토피 걸린다

예전에는 태열이라 불리던 아토피가 지금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근래에는 노인에게도 발병된다.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아토피 환자층이 확산되는 실정이다. 그 증상도 점점 중증으로 발전하고 있다. 아토피 증상은 초기에는 빨간 반점처럼 피부가 오돌오돌해진다. 그러다 반점이 넓게 퍼지는 상태로 진행된다. 가려움이 심해짐에 따라 피부를 반복해 긁게 되면 구진(丘疹)과 홍반(紅斑)에 의해 피부가 딱딱해지면서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진물이 흐르고 피도 난다. 자칫하면 2차 감염으로 상처 부위에 고름이 생기기도 한다. 쉽사리 치료하기도 어렵다. 스테로이드제나 연고로 치료하면 증상이 조금 호전되는 듯하다가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때문에 아토피를 잡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병인(病因)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나타난 뒤 치료약을 발라봐야 효과는 일시적일 뿐이다. 아토피는 대부분 소화기, 특히 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발생한다. 소화와 배설의 불균형으로 몸속의 노폐물(담=어혈)이 아토피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다시 말해 장이 좋지 않으면 피가 탁해져 피부 점막 세포의 생명 활동력이 극도로 떨어지게 된다. 이 틈을 비집고 곰팡이 균이 기생하고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아토피가 발생한다. 때문에 외부적인 치료(연고제, 소독)로는 완치를 기대할 수 없다. 몸에 쌓인 노폐물을 없애주는 것만이 완치의 지름길이다. 아토피 치료의 근본 대책은 첫째도, 둘째도 완전환 소화를 통한 배설이다. 이를 위해서는 제일 먼저 식습관부터 개선해야 한다. 패스트푸드, 인공조미료, 방부제, 식품첨가제가 들어간 먹거리는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 튀긴 음식 또한 나쁘다. 선식처럼 갈아서 만든 음식도 좋지 않다. 쌀, 보리, 콩 등의 탄수화물은 씹어야 침에서 분해되는데 씹을 거리가 없으니 그냥 마시게 된다. 씹지 않고 먹으니까 소화가 되지 않는다. 식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장이 건강해지고 피가 맑아진다는 점을 잘 기억하기 바란다. 그러면 저절로 아토피가 호전된다. 산업화로 인한 공해나 수질 오염, 새집 증후군, 새 가구 등에 따른 환경오염은 개선이 어렵다. 하지만 적게 먹고, 공해 음식을 가급적 피하며, 완전한 소화할 수 있게 적당히 운동을 해야 한다. 그래야 몸에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의 예를 보자. 수년간 심한 아토피 증상으로 그동안 다양한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아 고생하던 중 지인의 권유로 한의원을 찾았다. 상태를 보니 전신에 긁은 상처가 있었다. 이 학생은 아토피로 인한 괴로움으로 짜증이 나 있는 상태였다. 자세히 진찰해 보니 소화기 자체에 많은 문제가 있었고 피도 탁해져 있었다. 이 학생에게 소화기 치료를 하면서 피를 맑게 하는 제제를 복용케 했다. 그러자 20일 만에 빠른 회복 효과를 보였고, 3개월 정도 치료하자 완전히 아토피 증세가 사라졌다. 임상적으로 많은 아토피 환자의 원인이 되는 소화기, 특히 장을 치료하면서 피를 맑게 해주는 약물을 복용하면 중증의 아토피 환자라도 3~6개월 내에 근치·완치되는 경우를 수없이 보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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