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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의 心身 이야기] 몸속 노폐물 쌓이면 ‘코’가 고생

[최재훈의 心身 이야기] 몸속 노폐물 쌓이면 ‘코’가 고생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그리 많지 않던 비염 환자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어린이, 중·고등학생, 장년기에서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비염에 시달리는 환자가 급증한다. 이유야 많겠지만, 자연환경이 변해가는 것도 그중 하나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는 사계절의 뚜렷한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 바람은 차갑지만 햇볕은 따뜻한 봄, 무덥고 땀 흘리는 여름, 서리 내리고 쌀쌀한 맛이 나는 가을, 시리 듯 춥고 눈이 오는 겨울의 모습이 없어져 가는 것 같다. 계절마다의 뚜렷한 모습에서 인간 건강은 다져진다.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고, 낙엽이 지듯, 인체의 리듬도 그 계절의 모습을 따라 단련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특성이 분명치 않고(인간의 잘못으로 지구가 병들었기 때문) 계절의 맛을 느끼기 힘들다. 이것이 인체가 허약해지는 이유다. 여기에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 부족, 그리고 공해음식(방부제, 조미료, 식품첨가제) 등으로 인체의 생리 기전이 헝클어지고, 노폐물이 배설되지 않으면서 생기는 현대인의 질병이 늘고 있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은 인체에 쌓인 노폐물이 원인이 된다. 인체 상부의 순환력 부족으로 기관지 점막을 비롯해 비강 내 점막 세포들의 생명력이 저하돼 온도, 습도의 변화나 냄새 등에 민감한 반응을 일으킨다. 특히 대부분 환자는 소화능력이 부실해 인체 상하부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인체 상부로만 노폐물이 많이 모이게 돼 알레르기성 비염이 발생한다. 치료 대책은 완전한 소화능력이 되도록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 이와 함께 인체 상부에 있는 노폐물(한방 표현으로는 탁기)을 순환시켜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한 가지 예를 들면 70대 초반의 한 환자는 평상시 감기가 잘 걸리는 편이고 다른 증상은 없으나 아침에 일어나면 콧물, 재채기로 3년째 고생하고 있었다. 그동안 병원 치료를 병행하면서 운동, 휴식 등의 컨디션 조절로 호전되기를 기대했으나 점점 증상이 심해질 뿐이었다. 그 환자는 혹시 폐나 기관지에 큰 병이 생긴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이 심한 상태였다. 이 환자 같은 경우는 약 10일간의 비염치료제 투여로 콧물, 재채기 등이 호전되고 몸도 가벼운 상태가 될 수 있었다. 그 후 20일 정도 계속 치료한 후 완치됐다. 그 외에도 다양한 연령층의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이 아주 쉽게 치료됨을 임상을 하면서 수없이 경험해 봤다. 만성 비염으로 고생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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