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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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은 심도 있었지만 구성은 산만 지난 특집기사는 유럽과 미국의 관계가 그리 단순하지도 않고, 우리가 무관심해도 될 사안도 아니라는 점을 일깨웠다. 또 활자매체의 고유한 영역은 여전히 굳건하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사실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종이에 인쇄되는 활자 매체는 한물갔다는 인식이 광범위하다. 그러나 인터넷에는 사실 고급정보가 많지 않으며, 더구나 특집기사와 같은 심층 분석자료는 더더욱 찾기 힘들다. 기사를 읽으면서 얻은 또 하나의 수확은 우리의 판단에 도움을 줄 분석자료는 활자 매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는 깨달음이다. 다만 구성이 너무 산만하다. 처음에는 내가 제대로 읽지 않아 이해가 잘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정독해보니 그리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다. 글이 체계가 없고, 분산된 채 전개돼 정리된 느낌을 주지 않는다. 이는 영어로 쓰인 기사를 우리말로 번역한 까닭이라고 생각도 해본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영문 자체가 차분하지 않다. 국제 정세와 같은 전문적인 기사일수록 일반인에게 어려운 주제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글을 써나가야 한다. 보다 많은 독자가 쉽게 이해하는 글이 좋은 기사다. 좀 더 친절한 글이 됐으면 한다. 연광석(국회법제실 법제관 · 변호사 · 법학박사)
근거와 사례가 풍부했더라면… ‘이란 도발은 위험수위’(9월 5일자)는 필자의 상황 이해와 분석력이 돋보였다. 특히 이란 정부가 이라크 테러활동을 지원하므로 국제사회가 미국의 대이란 정책을 지지해야 한다는 논리는 ‘현실주의 국제정치 시각’을 가진 독자들에게 공감을 준다. 그러나 이란의 테러지원 활동이 과거 레바논 사태와 유사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는데 근거가 빈약했다. 미국의 대이란 금융조치가 가져온 효과를 설명하는 데도 인색하다. 홍종완(경기도 의정부시)
아버님 정말 정말 사랑해요 50대에 접어든 중년 남자들을 소재로 한 ‘사나이도 울어야 건강하다’(8월 29일자)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나는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는데 몇 년 전부터 아버지의 눈물이 부쩍 잦은 것 같다. 그걸 두고 나는 마음이 약해 그렇다느니, 무기력하다느니 하는 말로 아버지에게 알게 모르게 상처를 줬던 기억이 난다. 모든 일에 다 이유가 있고 괜히 그러진 않을 텐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나이 드신 아버지를 나무란 것 같아 자식으로서 너무너무 죄송했다. 윤정희(서울 강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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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와 사례가 풍부했더라면… ‘이란 도발은 위험수위’(9월 5일자)는 필자의 상황 이해와 분석력이 돋보였다. 특히 이란 정부가 이라크 테러활동을 지원하므로 국제사회가 미국의 대이란 정책을 지지해야 한다는 논리는 ‘현실주의 국제정치 시각’을 가진 독자들에게 공감을 준다. 그러나 이란의 테러지원 활동이 과거 레바논 사태와 유사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는데 근거가 빈약했다. 미국의 대이란 금융조치가 가져온 효과를 설명하는 데도 인색하다. 홍종완(경기도 의정부시)
아버님 정말 정말 사랑해요 50대에 접어든 중년 남자들을 소재로 한 ‘사나이도 울어야 건강하다’(8월 29일자)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나는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는데 몇 년 전부터 아버지의 눈물이 부쩍 잦은 것 같다. 그걸 두고 나는 마음이 약해 그렇다느니, 무기력하다느니 하는 말로 아버지에게 알게 모르게 상처를 줬던 기억이 난다. 모든 일에 다 이유가 있고 괜히 그러진 않을 텐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나이 드신 아버지를 나무란 것 같아 자식으로서 너무너무 죄송했다. 윤정희(서울 강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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