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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여전히 ‘기회의 땅’”

“중국 부동산 여전히 ‘기회의 땅’”

▶1982년 연세대 건축과 졸업 1988년 한건미준 건축사 사무소 대표(공학박사/건축사) 1994년 옌볜과학기술대학 객원교수 2004년~현재 베이징공업대학 건축도시공학부 교수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중국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 오를까, 아니면 팍 떨어질까? 중국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동산 전문가라면 이 질문에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 전문가가 한국인이라면 더 좋을 것이다. 한국말로 들을 수 있을 테니까. 김준봉(49) 베이징공업대학 건축도시공학부 교수가 꼭 그런 사람이다. 우선 베이징 현지에서 부동산 관련 학자로 활동하고 동시에 부동산컨설팅사업까지 하는 게 돋보인다. 그는 중국 당국에서 주는 월급을 이미 14년간이나 받고 있다. 현재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70만 명에 이르지만 중국당국에서 직접 월급을 받는 교수나 공무원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14년간 중국에서 산 그조차도 “나 같은 한국인을 본 적이 거의 없다”고 털어놓을 정도다. 이 같은 정황은 그의 전문성을 중국당국도 인정하고 있다는 말과도 같다. “현지 부동산법과 시장상황을 잘 알면 대박이고, 모르면 쪽박이지요.” 중국 부동산투자 유망성을 묻고서, 똑 부러진 답을 기대했지만 대답은 ‘원론’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원론은 역시 중요하다. 그가 사례를 들며 설명하니 더욱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건설사들의 ‘쪽박’ 사례를 들어 보자. “한국 업체가 베이징에 와서 약 500가구짜리 아파트를 지은 다음 토지사용권에 대한 이해 없이 사업을 하다 결국 망했지요. 또 토지사용권을 경매나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확보하는 방법을 몰라 실패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그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중국 부동산은 여전히 기회의 땅”이라고 말한다. 특히 아파트(현지에서는 상품방이라고 한다), 오피스텔, 상가에 대한 개인투자는 전망이 밝다고 분석한다. 중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연평균 10%선) 보다 더 높은 성장률로 부동산값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도시집중화 현상때문이다. 그는 서울에 있는 투자자들도 원한다면 얼마든지 중국투자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사는 것은 ‘패망의 지름길’로 본다. 그는 “투자하기 전에 중국 현지에 꼭 가 보라”며 ‘현지 답사’를 강조한다. 그는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 아파트를 추천한다. 하지만 무조건적이지는 않다. “어느 정도 위험이 따르니 여유자금으로, 그것도 장기투자를 하라”고 권한다. 중국정부의 승인을 받은 분양업체인가도 확인하고, 분양 후 반드시 투자자 본인 앞으로 등기하라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이 같은 투자원칙을 철저히 지키면 지금도 중국 부동산 투자는 유망하다. 대출을 끼고 아파트에 투자해 3년 만에 300%의 실투자수익률을 올린 사례는 이미 흔하다. 30대의 젊은, 김 교수의 제자는 이 같은 투자전략으로 아파트 30채(시가 약 60억원)를 마련하기도 했다고 설명한다. 그는 최근 자신의 중국 부동산 관련 경험과 부동산 강의 내용을 한데 묶은 저서 『중국부동산 투자의 원칙』(지상사)을 펴내기도 했다. 한국 건설업체들과 시행사, 개인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묶어 놓은 정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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