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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능력 높이는 기술도 개발”

“사업 능력 높이는 기술도 개발”

▶1960년생 1999년 청와대 정책비서실 국장 2004년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정책홍보실장 2005년 고려대 행정학 박사 2003년~현재 경희대 행정대학원 겸임 교수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 겸 한국리더십개발원장

대통령 리더십 연구가로 잘 알려진 최진(48)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 그가 리더십 연구 5년 결실로 최근 사단법인 한국리더십개발원(www.koreanleadership.co.kr)의 문을 열었다. 한국리더십개발원은 정부가 허가한 유일한 리더십 개발 기관이다. 전·현직 공직자를 비롯해 교수, 법조인, 의료인, CEO, 문화예술인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참여정부에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을 지낸 윤성식 고려대 교수, 전 서울대 교수협의회 회장인 장호완 서울대 교수도 함께 활동한다. 기존에 최 소장이 운영해 오던 대통령리더십연구소는 한국리더십개발원의 한 파트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는 김영삼 정부 시절인 93년 한 언론사 청와대 담당 기자였다. 99년 김대중 정부시절엔 청와대 정책비서실 국장, 2004년 노무현 정부 시절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정책홍보실장을 맡기도 했다. 기자로서, 공직자로서 3대 정권에 걸쳐 국가 지도자의 리더십을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본 것이다. “청와대에서 귀로 듣고 눈으로 본 체험을 바탕으로 실체가 잡히지 않는 무형의 리더십을 정형화된 틀과 이론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최 소장이 말한 정형화된 틀이란 ‘플러스 마이너스 이론’을 말한다. 리더십 연구대상의 성장 과정엔 프로이트를, 성격엔 융의 철학을, 정치 스타일은 미국의 정치학자 라스웰(Lasswell)의 사상을 활용했다. 플러스형은 활발하고 적극적인 외향적 성격, 마이너스형은 차분하고 소극적인 내성적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는 리더십 유형으로 서로 상반된 특징과 장단점을 갖고 있다. 그는 이 이론을 가지고 행정학 박사학위 논문을 썼다. 그는 지난해 저술한 총 721쪽에 달하는 『대통령 리더십 총론』이란 책을 통해서도 이승만 대통령부터 노무현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을 플러스 마이너스 이론으로 풀어냈다. 이승만·전두환·김영삼·노무현 대통령은 플러스형, 박정희·노태우·김대중 대통령은 마이너스 리더십으로 분석했다. “2004년부터 4년여에 걸쳐 이 책을 준비했죠. 얼마나 힘들었던지 스트레스와 만성 소화불량에 시달렸어요. 지금의 흰머리도 그때 난 것이죠.” 그는 한국리더십개발원 출범을 계기로 전공인 대통령 리더십뿐 아니라 CEO와 여성 리더십, 가정의 자녀 교육 리더십까지 다룰 계획이다. “기업의 복잡한 대인관계, 상사와 부하의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진행하고 업무능력을 높일 수 있는 실천적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입니다. 특히 CEO들이 자신의 리더십 유형을 파악한 뒤 상대방에게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사업능력을 높이는 대인관계 기술도 개발했어요.” 현재 그는 한국리더십개발원 프로그램 중 하나로 KDI의 공직자 리더십 교육과 특강을 진행 중이다. 정부·공공기관과 사회단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도 완성했다. 시너지를 창출해 갈 국내 각 주요 기관과 기업을 선별하는 중이다. 최 소장은 “한국리더십개발원을 수년 안에 대한민국 최고의 리더십 싱크탱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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