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26일 세계 주요 파트너사와 언론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Galaxy AI is Here) 초대장을 보냈다. 언팩은 올림픽 개막을 앞둔 프랑스 파리에서 7월 10일 오후 3시(현지시간)에 개최된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 행사인 언팩이 프랑스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언팩은 한국·미국·스페인·독일 등에서 개최됐다. 한국시간으론 7월 10일 오후 10시에 언팩을 통해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회사는 뉴스룸·삼성닷컴·삼성전자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동시 언팩 행사를 생중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언팩 초대장에 공개 제품의 이름을 게재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이번 언팩을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Z 플립·폴드6를 공개한다고 본다. 언팩을 예고하는 짧은 영상에서도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를 시사하는 내용이 남겼다. 영상엔 언팩 개최지를 상징하는 파리 에펠탑 이미지와 갤럭시 S24 언팩 영상에서도 등장했던 4개의 별 모양을 순서대로 보여준다.

이 때문에 이번에 공개되는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엔 올해 초 세계 첫 인공지능(AI)으로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AI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이번 언팩 행사의 부제로 ‘갤럭시 AI가 여기에 있다’(Galaxy AI is Here)로 잡았다. 갤럭시 AI는 ‘실시간 통역 통화’나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정보가 검색되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 처음으로 탑재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런 AI 기능이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에선 더욱 강화되리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선 또 삼성전자가 이번 언팩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과 함께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공개하리라고 본다. 특히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의 주요 정보가 소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갤럭시 S24 시리즈 등을 공개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링을 처음으로 소개한 바 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MWC 2024)에서 ‘갤럭시 링’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이목을 사로잡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손목시계 형태의 웨어러블 신제품 ‘갤럭시 워치7’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 등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차기 운영체제(OS) ‘원UI 6.1.1’ 등도 소개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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