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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엔 5개국 정기 운항한다

2013년엔 5개국 정기 운항한다

제주항공 승객 수가 지난해 12월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제주항공이 지난해 12월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 최초로 누적탑승객 2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역사는 2005년 8월 31일 청주~제주 노선에 첫 취항을 시작한 부정기항공사 한성항공과 더불어 시작됐다. 2006년 6월 애경그룹과 제주도가 합작해 설립한 민관 합작기업인 제주항공(대표 고영섭)이 국내 세 번째로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3개 노선에 취항하면서 본격적인 저비용항공 시대의 막이 올랐다.

제주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업계의 선두주자로 떠오르면서 이 업계도 함께 조명 받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누적운항 편수 3만 편과 누적탑승객 200만 명을 달성했다. 특히 제주항공이 국내 LCC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7월부터 국제선(부정기 편) 취항을 시작하고 12월에는 정부로부터 인천~오사카, 인천~기타큐슈 등 2개 노선에 대한 정기항공운송사업 노선개설 면허를 받으면서 저비용항공업계의 성장 가능성이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제주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정기항공사업 면허를 획득했다. 현재 B737-800(좌석수 189석) 2대와 Q400(좌석수 78석) 4대 등 모두 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B737-800 항공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하면 수송능력이 2008년 대비 1.5배 증가한다.

제주항공은 3월 20일부터 국내 저비용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인천~오사카(매일)와 인천~기타큐슈(주 3회) 등 일본 2개 지역에 정기 취항할 예정이다. 운임은 기존 항공사의 75% 수준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하반기에 일본의 오사카, 히로시마, 기타큐슈, 고치, 우베, 삿포로, 마쓰야마 등에 인천·청주·제주공항을 통해 총 100여 편의 국제선 부정기 편을 운항해 얻은 노하우로 안정적인 수익이 예측되는 2개 노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부터 동남아시아로 취항지역을 넓혀 필리핀과 캄보디아에 189석 규모의 B737-800 기종으로 총 1만584석의 좌석을 공급하고 있다. 동남아 취항은 인천~수빅(필리핀)과 청주~씨엠립(캄보디아) 등 2개 노선으로 총 56편(왕복 28편)의 정기성 차터를 운항한다.

인천~수빅(필리핀) 노선은 1월 5일부터 2월 19일까지 편성돼 3박5일 무제한 골프상품으로 운영된다. 1월 26일 출발 편은 69만9000원에, 1월 11·17·20일과 2월 1·7· 10·16일 출발 편은 79만9000원선. 1월 8·14·29일과 2월 4·13·19일 출발 편은 89만9000원, 1월 23일 출발 편은 119만9000원에 판매된다. 항공료 및 숙박, 유류할증료, 세금, 조·석식, 그린피, 보험료 등이 포함된 가격이다.

제주항공은 2013년까지 5개국 13개 도시에 정기노선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항공 측은 “국내 저비용항공사로는 최초로 국제선 정기노선 취항과 동남아 진출을 통해 진에어, 에어부산 등 후발 항공사들과 확실하게 차별화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은 국내 제3민항으로서의 위상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이 올해 추가로 도입할 B737 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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